말씀기도

2021.1214 사사기 16장 말씀기도

By 2021년 12월 14일 No Comments

1. 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삼손이 밤중까지 누워 있다가 그 밤중에 일어나 성 문짝들과 두 문설주와 문빗장을 빼어 가지고 그것을 모두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가니라(1-3)

* 블레셋 지역인 가사, 적의 땅 한 가운데서 무방비 상태로 자신을 드러냈던 삼손은 결국 매복중이던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오히려 성문틀과 성문을 빼서 어깨에 메고 가사에서 60km떨어져 있는 헤브론 앞산 꼭대기까지 갔다 합니다. 대단한 장사입니다. 그러나 그의 약점은 여자를 좋아하는 것이었음을 이제 누구나 다 알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의 약점도, 강함도 모든 이들이 아는 상황에서 어쩌면 그에게 필요한 것은 삼가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어떤 능력으로도 주님의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일 뿐입니다. 투명하게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기 이전에, 먼저 우리 힘이 아닌, 주님이 모든 일을 감당케 하실 능력의 원천임을 고백하고 믿음을 준비하게 하소서.

2. 들릴라가 삼손에게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의 힘이 없어졌더라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19-20)

* 삼손이 끈질긴 들릴라의 요청이 다른 의도를 가진 것인줄 모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녀를 떠나지 않았고 파멸의 길을 걸었습니다. 삼손은 사사로서 또 나실인으로서 삼가는 것보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살았습니다. 그 결과 머리카락을 다 밀기 전, 이미 주님을 향한 마음을 잃는 그 순간이 여호와께서 그를 붙잡아주시던 힘이 떠났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지킬만한 어떤 것보다 마음을 지키라 말씀하십니다. 첫 한 걸음을 떼지 않도록 끝까지 마음을 지키게 하소서. 구체적인 행동이 나온 때는 이미 그 마음이 허물어지고 한참이 지난 때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닫힌우물과 같이 주님을 향한 신뢰와 사랑을 힘써 지키는 성도로 살게 하소서

3.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30)

* 사사로 이십년을 다스렸지만, 그에 대한 기사는 사사로운 그의 행동으로 인해 야기된 사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블레셋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이 죽임을 당했으니 사사로서 삼손은 실패한 것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삼손은 사사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회복한 것 같습니다. 힘의 상징이었던 머리털이 밀리고 눈이 뽑힌 참혹한 모습이었지만, 다시 머리털이 자라기 시작하고 대중앞에 놀이개감으로 나타났을 때, 그는 간절히 기도하고 마지막 힘을 쓰고는 자신도 많은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죽었습니다. 그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기억합니다.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을 기억하고 감사합니다. 여전히 주의 뜻대로 살지 못한다는 낙심이 있어도 끝까지 주님을 향해 마음을 열게 하소서. 주님이 어느 때 다시 일어날 힘을 주실지 모릅니다. 마지막까지 주님을 바라게 하소서.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하나님이 우리 주님이심을 선포하고 성도의 정체성을 갖고 행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