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가가 그 은을 그의 어머니에게 도로 주었으므로 어머니가 그 은 이백을 가져다 은장색에게 주어 한 신상을 새기고 한 신상을 부어 만들었더니 그 신상이 미가의 집에 있더라 그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그가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그의 제사장으로 삼았더라(4-5)
* 에브라임 산지에 사는 미가의 이야기는 삼손의 사후 이스라엘의 상황이 어디까지 타락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둑질, 저주, 자기 멋대로 신상을 만들고 하나님을 예배한다 하고, 신상이 있다고 또 자기 마음대로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자기 아들로 제사장을 삼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정해주신 율법과 규례는 사라진지 오래이고, 자신들의 형편에 따라 관행적으로 행하면서 그저 여호와께 복을 구하는 모습입니다. 우리도 하나님, 복음,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을 쓰면서도 얼마든지 이들과 같은 모습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이 가장 두려운 모습입니다. 과연 제대로 하나님을 알고 있는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복음으로 제대로 삶이 변하고 그 복음대로 살고있는지 매일 확인하게 하소서. 매일 점검하지 않으면 어느새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신을 섬기는 괴물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매일 주님앞에서 점검케 하소서.
2.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6)
* 사사기를 관통하는 선언입니다. 눈에 보이는 왕은 없어도 이들의 왕은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주님은 이들이 눈에 보이는 왕이 없어도 주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섬기기 원하셨지만, 이들은 눈에 보이는 왕이 없으니 자기 자신이 왕이 되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습니다. 때로 우리도 비슷한 태도를 가지고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이 다른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우리 마음에 오셔서 왕이 되어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를 주님으로 인정하고 마음에 영접한 자에게는 이미 왕이 계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사사기의 혼란으로 돌아가지 않게 하소서.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던 옛사람의 죽음을 선포하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매순간 살아가는 훈련을 하게 하소서. 이것만이 유일한 우리가 살 길임을 선포하고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소서.
3. 미가가 그 레위인을 거룩하게 구별하매 그 청년이 미가의 제사장이 되어 그 집에 있었더라 이에 미가가 이르되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하니라(12-13)
* 유다 지역의 한 레위인 청년이 있어야 할 자리를 떠나 옮겨가서 먹고 살기 위해 한 개인집 신당의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제사장은 오직 하나님이 세우시는 것인데, 이 레위인을 제사장으로 삼은 것은 미가입니다. 도대체 레위인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도 모르는 이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전체적인 암흑기라고밖에 할 수 없는 이 시대의 이야기가 우리 시대의 이야기가 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사역자들안에서 갱신이 일어나게 하소서. 사역자들이 사람의 관심이 아닌 주님의 기준을 따라 살기에 힘쓰지 않는다면 주님의 일이 잘못 흘러가는 것을 도무지 막을 수 없음을 깨닫고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이 그대로 선포되고 이루어지는 현장을 사역자들이 사수하게 하시어 교회가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지키게 하소서. 부끄러움없는 사역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