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 자손이 소라와 에스다올에서부터 그들의 가족 가운데 용맹스런 다섯 사람을 보내어 땅을 정탐하고 살피게 하며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땅을 살펴보라 하매 그들이 에브라임 산지에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유숙하니라(2)
* 이전 단지파의 사사였던 삼손의 이야기를 통해 이들이 블레셋에게 눌려 그 땅에서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새로운 땅을 찾으려 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파가 멸망할 수 있을정도의 위기에 처한 이들이 취한 행동은 하나님께 부르짖어 구원해 주시기를 구하는 대신 약속의 땅을 떠나 다른 땅을 구하는 것이었고, 이 과정에서 그들은 미가가 가지고 있던 다른 신상도 구합니다. 비록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기는 하지만, 진짜 하나님을 찾기보다는 하나님 역할을 대신해줄 무언가 눈에 보이는 것을 구하였습니다. 어려움이 임할 때 우리가 진정으로 의지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하나님인지, 세상인지, 진짜 하나님인지, 하나님의 이름을 가졌지만 나 자신을 지지해줄 무엇인지. 그 날에 부끄럽지 않기를 구합니다. 우리가 전심으로 구하는 것이 오직 하나님이시게 하소서.
2. 전에 라이스 땅을 정탐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그 형제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집에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신상과 부어 만든 신상이 있는 줄을 너희가 아느냐 그런즉 이제 너희는 마땅히 행할 것을 생각하라 하고/ 단 자손이 자기 길을 간지라 미가가 단 자손이 자기보다 강한 것을 보고 돌이켜 집으로 돌아갔더라(14,26)
* 미가의 집에 그럴듯한 신상과 에봇, 드라빔이 있고, 신상을 모시는 제사장이 있는 것을 보자, 단 지파는 자기의 정탐꾼들을 환대했던 은혜를 잊고 자신들의 무력을 과시하며 그것을 탈취하여 자신들이 갈 곳으로 행하였습니다. 미가 역시 그들이 자신보다 강한 것을 보고는 신이라고 모셨던 신상과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돌아옵니다. 진짜 하나님을 섬긴다면 있을 수 없는 행동을 행하는 이들의 태도에 진짜 믿음이 무엇인지 생각합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한다 하지만, 우리의 태도는 예배자의 태도로 합당한가 살펴봅니서. 하나님을 소유하고자 은혜를 잊고 불법을 행하고도 당당하지 않은지요? 힘의 논리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포기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지는 않는지요? 우리의 태도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으로서 합당하게 하소서. 힘의 논리가 아닌, 주의 말씀이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3. 단 자손이 자기들을 위하여 그 새긴 신상을 세웠고 모세의 손자요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단과 그의 자손은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그 땅 백성이 사로잡히는 날까지 이르렀더라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에 미가가 만든 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30-31)
* 이야기의 끝에 미가 집에 제사장으로 고용되었다가 단지파와 함께 단으로 이동한 이 레위인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그는 모세의 손자요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단이었습니다. 그와 함께 이동한 신상은 다른 지파들이 실로에 모여 예배할 때에도 단지파와 함께 있어 그들의 신앙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모세의 자손중에서 이렇게 주의 말씀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던 이가 나왔고 그 영향력이 수백년을 이어졌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주 앞에 신실한 세대가 하나님을 모르는 세대로 이어지는 것은 순간적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각 세대가 책임감있게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이어가지 않으면 이 일을 계속될 것입니다. 가볍게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자녀들이 하나님을 아는 세대로 자라나도록 힘써 말씀을 가르치고 삶으로 복음을 가르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