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맹세하여 이르기를 우리 중에 누구든지 딸을 베냐민 사람에게 아내로 주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스라엘에 이런 일이 생겨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없어지게 하시나이까 하더니(1-3)
* 베냐민과 전쟁을 벌인 이스라엘 나머지 지파, 그들은 전쟁도 자신들이 일으키고, 마치기도 자신들의 방식으로 행하고 남은 베냐민 사람들에 대한 조치도 자신들이 내립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 왜 이런 일이 생겨 한 지파가 없어지게 하시느냐고 하소연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하나님을 황당하게 하는 이런 일을 수도없이 행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뜻대로 살면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하나님께 책임전가하는 이 일이 얼마나 악한 것인지 알고 다시 행하지 않도록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게 해주시기를 구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백성답게 제대로 된 믿음생활 할 수 있도록 주님 인도해주소서
2. 백성을 계수할 때에 야베스 길르앗 주민이 하나도 거기 없음을 보았음이라 /그 때에 베냐민이 돌아온지라 이에 이스라엘 사람이 야베스 길르앗 여자들 중에서 살려 둔 여자들을 그들에게 주었으나 아직도 부족하므로(9,14)
* 베냐민지파에게 딸을 주지 않겠다고 결심해놓고나니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았지만, 하나님께 맹세했기 때문에 취소하지는 못하고 이스라엘은 편법을 찾아 헤맵니다. 첫 해결책은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야베스 길르앗을 공격하여 살생하고 처녀들을 탈취하는 방법입니다. 베냐민을 초토화 시킨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들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다시 다른 지파를 공격하는 이런 악행을 저지르는 이스라엘은 점점 더 괴물로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잘못을 바로잡지 않고 덮으려한다면 우리도 똑같은 잘못을 저지른다는 사실을 직면하게 하소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모면하려는 의도를 죽음으로 선포하고, 주님의 역사가 그 자리에서부터 세워지게 하소서. 악을 악으로 갚는 일이 없게 하셔서 주 안에서 진짜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3. 베냐민 자손이 그같이 행하여 춤추는 여자들 중에서 자기들의 숫자대로 붙들어 아내로 삼아 자기 기업에 돌아가서 성읍들을 건축하고 거기에 거주하였더라 그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그 곳에서 나와서 자기의 기업으로 돌아갔더라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23-25)
* 결국 이스라엘은 야베스 길르앗을 공격하고 축제에 나온 처녀들을 약탈하여 아내로 삼게 하는 방법을 통해 베냐민의 남은 600명에게 아내를 주고는 일을 다 처리했다는 기분으로 자기 기업으로 돌아가 이 전쟁을 마쳤습니다. 사사기는 이 모든 말씀을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다”고 마무리합니다.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이스라엘의 행태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고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살아가는 성도들의 모습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말씀을 보고 비난하고 정죄하는 마음이 들지만, 우리의 모습도 조금도 다르지 않음을 기억하고 동의하게 하소서. 그래야 그 다음 스탭은 주님을 왕으로 모신 자로서 내디딜 수 있습니다. 주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저버리지 않게 하소서. 이미 왕이 계신데 왕이 없는 자처럼 사는 반역을 저지르지 않도록 어리석고 추한 삶을 이어가지 않도록 우리를 보호하시고 이끌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