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스라엘 지파들이 베냐민 온 지파에 사람들을 보내어 두루 다니며 이르기를 너희 중에서 생긴 이 악행이 어찌 됨이냐 그런즉 이제 기브아 사람들 곧 그 불량배들을 우리에게 넘겨 주어서 우리가 그들을 죽여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제거하여 버리게 하라 하나 베냐민 자손이 ..도리어 성읍들로부터 기브아에 모이고 나가서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고자 하니라(12-14)
* 레위인의 잘못도 있지만 이일의 원인은 베냐민지파가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인정하는 대신 베냐민 지파는 다른 지파들을 상대로 전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왜 그랬지는 설명하고 있지는 않으나 승산이 있다고 여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 전쟁으로 베냐민은 이만 육천명중 육백명만 남는 엄청난 댓가를 지불했습니다. 작은 악을 인정하지 않고 가리고 지나가려고 한다면 후에 감당못할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 작은 악을 인정하고 바로잡는 일,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에너지를 써야할 곳은 많고 우리의 시간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영원하고 바른 길을 걷기에도 부족한 이 때를 지혜롭게 지나게 하소서.
2.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물으니라 그 때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거기 있고 아론의 손자인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 앞에 모시고 섰더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쭈기를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시는지라(27-28)
* 베냐민 지파와의 전쟁 양상은 마치 가나안 땅을 점령하기 위해 이미 그 땅에 머물고 있던 다른 족속들과의 전쟁모습과 유사합니다. 다른 족속을 향하였던 창과 활 끝이 이제는 자기 동족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 전쟁에서도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누가 먼저 나가야하는지 어떻게 전쟁을 해야하는지, 승리는 할 수 있는지를 묻고는 있지만, 정작 중요한 질문, 이 전쟁을 해야합니까는 묻지 않고 있습니다. 레위인의 보고도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었으니 만약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조사했다면 전쟁이전에 레위인의 징계가 이루어졌어야 했을 것입니다. 대의명분에 가려져 주님의 진리가 가려지지 않기를 구합니다. 다들 가는 길, 아무런 의심도 생각도 없이 걷지 않게 하소서. 진정한 진리의 길을 걷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할 순간이 오는데, 형제간의 불화에는 반드시 그 시간이 온다는 것을 기억하고 지체들과는 온전히 사랑만 하게 하소서.
3. 베냐민 사람 육백 명이 돌이켜 광야로 도망하여 림몬 바위에 이르러 거기에서 넉 달 동안을 지냈더라 이스라엘 사람이 베냐민 자손에게로 돌아와서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닥치는 성읍은 모두 다 불살랐더라(47-48)
* 결국 베냐민은 전쟁에서 600백명만이 남는 참패를 경험합니다. 한 지파의 몰락을 가져올만큼 이스라엘은 철저하게 베냐민을 쳐서 온 성읍과 가축과 사람들을 죽이고 성읍을 불태웠습니다. 율법에서는 이스라엘 지체들은 분명 이방 사람들 대하지 말 것을 명하는 정신이 흐르고 있는데 적을 대하듯 철저한 살육을 감행한 이스라엘은 무슨 마음으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미운 마음이 주의 율법보다 앞서 갔음을 인지합니다. 다른 지체들을 대할 때 우리도 동일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보호해주소서. 다른 이들의 잘못과 죄는 미워하되 그 생명은 귀히여기고,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함께 살 지체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이 우리를 대하시듯 다른 지체도 대하고 계심을 기억하고 사랑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