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10-11)
* 아이가 없어 고통중에 있던 한나는 하나님께서 그를 돌아보시고 아들을 주신다면 그 아들을 하나님께 다시 드리겠다고 통곡하며 고합니다. 결국 그녀가 구한 것은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돌보심이었습니다. 그 기도가 얼마나 절절하고 진심을 담아 고통을 드러냈는지 엘리는 그녀가 술 취한 줄 알고 꾸짖을 정도였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모든 문제도 우리의 고통도 다 아십니다. 그렇지만 한나와 같이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위함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함입니다. 우리 자신을 정직하게 쏟아놓는 기도를 할 때 주님의 마음도 알게 되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분명히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시는 주님 앞에 정직하게 나가기를 주저하지 않게 하소서. 기도응답을 넘어 하나님 자신을 구하는 기도의 자리로 나가도록 이끄시는 기도로 우리를 인도하여 주소서.
2.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이르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17-18)
* 엘리가 한나의 기도를 오해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는 그를 원망하거나 소위 “상처”를 입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의 상황을 겸손히 설명하였고, 엘리의 기도응답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놀라운 것은 자신을 판단하고 꾸짖었던 엘리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다시는 근심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수많은 사람들이 권위자들에게 상처를 받았다고 하고, 그로 인해 깊은 은혜의 자리로 나가지 못하는 상태에 거하기도 합니다. 한나를 통해 진정한 기도응답과 믿음성장의 비결을 배우게 하소서. 쉽게 상처를 받는 연약함에서 일으켜 주시고, 어떤 사람의 비난이나 오해에도 오직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나갈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3.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내가 구하여 기도한 바를 여호와께서 내게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가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27-28)
* 엘리의 축복의 말처럼 한나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한나가 서원했던 것처럼 아이가 젖 뗄 무렵 한나는 아이와 함께 실로로 올라가서 그의 기도를 들어 응답하신 하나님 앞에 금보다 귀한 아들을 드리고 내려왔습니다. 기도 응답자체가 이미 한나에게 보상이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증거였으니 오히려 아들에게 연연하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보인 것입니다. 주님이 주신 선물을 주님보다 귀히 여기지 않는 분별력과 믿음을 주소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기도를 들어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신실하시듯, 우리도 주님께 항상 신실한 자로 서 있게 하소서. 귀한 것을 정말 귀하게 보존하기 위헤 하나님 앞에 내려놓는 복종과 순종의 역사가 먼저 있게 하시고, 우리 인생에 가장 귀한 보물, 예수 그리스도와의 동행에 더욱 힘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