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들이 숩 땅에 이른 때에 사울이 함께 가던 사환에게 이르되 돌아가자 내 아버지께서 암나귀 생각은 고사하고 우리를 위하여 걱정하실까 두려워하노라 하니 그가 대답하되 보소서 이 성읍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 그가 말한 것은 반드시 다 응하나니 그리로 가사이다 그가 혹 우리가 갈 길을 가르쳐 줄까 하나이다 하는지라(5-6)
* 변방의 베냐민 지파 중 기스의 집안에 암나귀를 잃어버린 일이 이스라엘에 왕을 세우는 일에 이렇게 깊이 관여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지극히 개인적인 일을 사용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놀라운 일을 이루셨습니다. 어떤 특별한 때에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일상에서 주님의 이 역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게 하소서. 갑작스러운 일을 겪을 때, 길이 막힌 것처럼 보일 때, 마침 그곳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을 때, 이때가 주님을 바라보고 물어야 할 때임을 놓치지 말고 순종하며 나가게 하소서. 그래서 올 한해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세밀하게 누리게 하소서.
2. 내일 이맘 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되었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았노라 하셨더니 사무엘이 사울을 볼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이는 내가 네게 말한 사람이니 이가 내 백성을 다스리리라 하시니라(16-17)
* 하나님은 기스의 암나귀를 찾던 사울을 숩땅 라마에 살고 있던 사무엘에게 보내며 동시에 사무엘에게 사울이 올 것과 그가 왕이 될 것을 동시에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그 은혜를 입는 자와 행하는 자 모두에게 부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사울이 이 모든 전말을 알 수 없었어도 사무엘이 알고 있었으니 사울이 순종하여 그 땅에 간 것으로 인해 이후 모든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졌습니다. 성도들의 믿음과 형편에 따라 우리가 드려야 할 최선의 순종을 드릴 때 주님은 조금도 부족함없이 주님의 역사를 이루심을 믿습니다. 다만 한걸음, 그 믿음의 걸음을 옮기게 하소서. 사울에게 사무엘과 같은 일을 행하라 하지 않으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순종하며 나가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3. 사흘 전에 잃은 네 암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아니냐 하는지라 사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20-21)
* 사울이 사무엘의 말을 들었을 때 진심으로 놀랐습니다. 자신이 속한 지파인 베냐민은 이스라엘 민족중에 가장 작았고(삿20-21장 참고), 자신의 가족은 그중에서도 가장 미약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조건에 별로 상관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강하다고 감동하지도 않으시고, 약하다고 실망하지도 않으십니다. 주님은 다만 우리가 주님께 순종하여 주님게 우리 자신을 내어드리기를 원하십니다. 이 부르심에 응답하는 이들은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볼 것입니다. 연약함으로 겸손한 마음을 주실 때 더욱 주님이 하실 일을 믿는 믿음으로 한 걸음 더 순종의 자리로 나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