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울이 이 말을 들을 때에 하나님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매 그의 노가 크게 일어나 한 겨리의 소를 잡아 각을 뜨고 전령들의 손으로 그것을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 두루 보내어 이르되 누구든지 나와서 사울과 사무엘을 따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들도 이와 같이 하리라(6-7)
*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향한 암몬사람들의 트집과 위협에 대해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도움을 구하였고 사울은 이에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혀 응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사무엘이 영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나 이제 사울이 그 실제적인 일을 감당하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자신이 지극히 작고 미약한 자이며 가문임을 고백하였던 사울이 이렇게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주의 영에 감동되었기 때문입니다. 주의 일을 감당하는 비결은 오직 이 한 가지 뿐입니다. 우리의 열심과 능력이 아니라 주의 영이 강권하시고 힘주시는 것 뿐임이 우리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게 하소서. 올 한해 주님을 의지하여 주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을 감당하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2. 이튿날 사울이 백성을 삼 대로 나누고 새벽에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가서 날이 더울 때까지 암몬 사람들을 치매 남은 자가 다 흩어져서 둘도 함께 한 자가 없었더라/사울이 이르되 이 날에는 사람을 죽이지못하리니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중에 구원을 베푸셨음이니라(11,13)
* 위협에 굴할 수 없을만큼 강력한 암몬군에게 선전포고와 함께 새벽에 적진 한가운데 들어가는 급습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를 왕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블량배들을 죽이자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금하여서 안팎으로 그들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승리를 완전하게 하였습니다. 이미 그가 왕됨이 분명하게 드러난 상황에서 그를 반대하던 이들을 죽였다면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다시 분란과 분열이 일어났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안팎으로 주님의 평화가 실현되는 진정한 승리를 누리기 원합니다. 자신을 증명하거나 주장하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원하는대로 행하지 말고, 주님의 뜻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살펴보게 하소서. 그 은혜가운데서 절대 떨어지지 말고 온전한 연합과 평안을 누리는 방향으로 나가게 하소서.
3.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거기서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삼고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이 거기서 크게 기뻐하니라(14-15)
* 암몬 자손과의 전투를 통해 사울이 사무엘이 하나님의 명을 따라 기름부어 왕을 세울만한 인물임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습니다. 백성들이 원하는대로 이스라엘에 왕을 세워야 한다면 그가 왕이 되는 것이 주님의 뜻이기도 하다는 증거를 얻은 셈입니다. 하나님은 여러 가지 방면으로 주의 뜻을 드러내 보여주시고 확신시켜 주십니다. 사울은 잠잠히 그 때를 기다렸고, 결국 하나님과 사무엘, 그리고 백성 앞에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뜻이 분명하다면 그 일이 이루어지는 때가 옵니다. 그 때가 올 때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감당하며 잠잠히 기다리게 하소서. 우리 스스로가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증명해주시는 그 날까지, 어떤 상황에도 주님과 동행의 삶을 살아가면서 주님이 일하시는 그 시점까지 믿음으로 걷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