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1-2)
* 다윗자신도 쫒기는 입장이었지만, 그에게 찾아온 비슷한 형편의 사람들을 다시 돌려보내지 않고 그들과 함께 거하였습니다. 이 일로 자신의 부모는 모압 왕에게 보호를 부탁하고 보내야했지만, 자신에게 몰려온 사람들을 버려두지 않은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셨던 것 같습니다. 우리 짐도 무겁고 우리가 돌봐야 하는 이들을 돌보지도 못할 정도인데, 더 무거운 짐을 더 지워주실 때가 있습니다. 우리 능력이 도무지 안되지만, 주님을 바라볼 때 그것이 네 짐이라 하신다면, 분명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주님의 계획과 축복의 열쇠가 거기에 있음을 믿음으로 취하게 하소서. 그 결국을 다 안다면 하나님의 축복을 마다할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먼저 믿음의 걸음을 딛고 그 어려움을 견디게 하신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 시간을 믿음으로 견디게 하소서. 상식적인 생각이 아닌, 주님의 마음으로 판단케 하소서.
2. 아히멜렉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모든 신하 중에 다윗 같이 충실한 자가 누구인지요 그는 왕의 사위도 되고 왕의 호위대장도 되고 왕실에서 존귀한 자가 아니니이까/ 왕이 도엑에게 이르되 너는 돌아가서 제사장들을 죽이라 하매 에돔 사람 도엑이 돌아가서 제사장들을 쳐서 그 날에 세마포 에봇 입은 자 팔십오 명을 죽였고(14,18)
* 아히멜렉에게서 진설병을 받고 골리앗의 칼을 받은 것을 도엑이 사울에게 고함으로서 결국 아히멜렉 집안의 제사장 85명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순간까지도 아히멜렉은 다윗의 무고함과 충성심을 신뢰하였고 자신의 무죄를 선포하였기에 사울의 분이 더욱 컸던 것 같습니다. 진실을 고하는 일이 때로는 우리를 위협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을 부정하는 것보다 진리대로 행하여 고난을 겪는 일이 영원의 관점에서는 꼭 필요한 일임을 믿음으로 취하게 하소서. 당연히 드는 무섭고 두려운 마음을 진실하게 주님께 고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리위에 서있기를 구하는 기도와 간구로 담대함을 주님께 공급받게 하시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게 하소서.
3. 그 날에 에돔 사람 도엑이 거기 있기로 그가 반드시 사울에게 말할 줄 내가 알았노라 네 아버지 집의 모든 사람 죽은 것이 나의 탓이로다 두려워하지 말고 내게 있으라 내 생명을 찾는 자가 네 생명도 찾는 자니 네가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하리라 하니라(22-23)
*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 한사람이 살아 다윗에게 도망가 이 모든 사실을 고했습니다. 다윗은 이 모든 일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고백하고 아비아달도 그의 보호아래 거두어들입니다. 아비아달을 찾는 자나 자신을 찾는 자나 동일한 사울임을 고백하는 그의 마음에 담대함을 봅니다. 살면 함께 살고, 죽으면 함께 죽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지체들도 같은 마음으로 연합되어 있음을 깨닫고 공동체와 함께 죽고 사는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게 하소서. 그리스도께서 주신 생명으로 우리의 생명을 바꾸고, 이제 자아는 죽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사는 자가 되었으니 지체들과 함께 연합하는 일을 어려운 일로 여기지 않게 하소서. 이미 생명을 바꿨으니 퇴로가 차단된 자임을 고백하게 하소서. 이미 죽은 생명으로 사는 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사단의 궤계에 함께 맞서는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