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유다에 있기도 두렵거든 하물며 그일라에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는 일이리이까 한지라 다윗이 다시 묻자온대 대답하여 이르시되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3-4)
* 언제 사울에게 잡혀 죽임을 당할까 두려움 중에서 도망생활을 하는 다윗에게 주님은 그일라 성을 도우라 말씀하십니다. 우리 일도 제대로 감당할 수 없을 때, 주님은 다른 더 어려운 이들, 때로는 나보다 형편이 더 좋아 보이는 자들을 섬기라 하실 때가 있습니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며 섬기는 일을 하게 하시고, 그 일로 인해 우리를 복 주시는 것, 이것이 주님 일하시는 방법임을 알게 하소서. 연약한 우리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음이 분명합니다. 마음이 상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르심을 들었을 때, 오직 주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데 힘쓰게 하소서. 주님의 능력으로 이 섬김을 감당하게 하시어,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돌리게 하소서.
2. 다윗이 이르되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들이 너를 넘기리라 하신지라 다윗과 그의 사람 육백 명 가량이 일어나 그일라를 떠나서 갈 수 있는 곳으로 갔더니 .. 다윗이 광야의 요새에도 있었고 또 십 광야 산골에도 머물렀으므로 사울이 매일 찾되 하나님이 그를 그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시니라(12-14)
* 죽을 힘을 다해 도왔건만 주님은 그일라성 주민이 사울에게 다윗을 넘길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인간적인 마음에 배신감이 없을 수 없었을텐데 다윗은 성 주민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고 즉시 그 성에서 철수하였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섬김에 대해 공로를 주장하지 않을 때 오히려 하나님은 다윗을 사울의 손에서 보호해주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순종도, 우리의 믿음도, 우리의 필요도 다 보고 계십니다. 그래서 상황에 거스르는 순종을 드릴 때 주님이 더욱 기뻐하십니다.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배신당해도 담담하고 변함없이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이미 우리에게 넘치는 사랑을 부어주신 아버지께 우리도 동일한 신뢰로 반응케 하소서.
3. 사울이 산 이쪽으로 가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산 저쪽으로 가며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급히 피하려 하였으니 이는 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고 잡으려 함이었더라 전령이 사울에게 와서 이르되 급히 오소서 블레셋 사람들이 땅을 침노하나이다 이에 사울이 다윗 뒤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갔으므로(26-28)
* 절대절명의 순간, 다윗으로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을 그때, 그래서 하늘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그 순간, 사울은 블레셋의 공격소식을 듣고 철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적으로 주님이 하신 일입니다. 우리의 도우심을 오직 하나님께 둘 때, 주님은 한순간도 늦지 않도록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어주십니다. 예수동행운동을 섬기는 일에도 이런 위기감이 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며 일분도 늦지 않으시는 주님을 항상 기억하게 하소서. 우리의 시간표와 기대가 주님의 일하심과 같지 않을 때가 많아 낙심하오니, 우리의 기대와 시간표를 오직 주님의 그것에 맞추는 훈련에 힘쓰게 하소서. 마지막이다 싶은 그 순간, 끝까지 주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한걸음 더 믿음을 써서 전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