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022.0117 사무엘상 25장 말씀기도

By 2022년 1월 17일 1월 19th, 2022 No Comments

1. 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냐 요즈음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 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10-11)

* 풍족한 추수의 날과 같은 양털깎는 날, 다윗이 겸손하게 예의를 갖추어 도움을 요청하는 말에 나발은 난폭하고 무례한 말로 다윗을 모욕합니다. 그가 양떼를 소유한 자로 다윗과 그의 군대가 했던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을텐데, 다윗을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난 종과 같이 취급함으로서 다윗과 그의 군대를 모욕하고 그들의 공격을 도발하였습니다. 사람에 대한 은혜를 저버리는 일, 그의 수고를 기억하지 않고 모욕하는 일은 한순간에 일어날 수 있지만, 그 후폭풍과 댓가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어떤 자리에 있는 사람을 대해서든지, 나발과 같이 어리석게 대하지 않게 하소서. 주께 하듯, 삼가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대하여 그에게 받은 은혜를 잊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을 제대로 알지 못한 실수가 없게 하소서.

2. 네 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복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 나를 막아 너를 해하지 않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급히 와서 나를 영접하지 아니하였더면 밝는 아침에는 과연 나발에게 한 남자도 남겨 두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라(33-34)

* 다윗은 나발의 말에 군대를 이끌고 그 집안을 치러 나가고, 이 이야기를 나중에 듣게 된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급히 식량을 준비하여 다윗을 만나러 나옵니다. 다윗의 분노와 모욕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와 그의 군사를 위로하며, 지금 잘못된 판단으로 그의 삶에 흠이 될만한 일을 행하지 말 것을 권고할 때 다윗은 그녀의 지혜로운 판단과 즉각적 행동에 마음이 풀어지고 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다윗같은 이도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요? 수도없이 명분이 있는, 혹은 자아충만으로 위기를 겪고 있으니 아비가일과 같은 지혜로운 말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 안에 지혜의 근원이신 주님이 계셔서 다행입니다. 항상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혈기가 올라올 때마다, 그것이 명분이 있든 없든 먼저 주님께 묻게 하소서. 그 음성에 먼저 귀기울이게 하셔서 말씀에 따라 지금 꼭 필요한 행동을 행하게 하소서.

3. 아비가일이 일어나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이르되 내 주의 여종은 내 주의 전령들의 발 씻길 종이니이다 하고 아비가일이 급히 일어나서 나귀를 타고 그를 뒤따르는 처녀 다섯과 함께 다윗의 전령들을 따라가서 다윗의 아내가 되니라(41-42)

* 나발은 다음날이 되어서야 왕과 같은 잔치상에서 술취했다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한 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쓰러져 열흘만에 죽었습니다. 다윗은 아비가일을 아내로 청하였고, 아비가일은 다윗의 여종과 같이 다윗과 함께하는 이들을 섬기겠다는 각오로 다윗에게 가서 아내가 되었습니다. 아비가일은 다윗을 위해 큰일을 행하였지만, 여전히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역할을 감당하겠다 결심하였습니다. 실제로 아비가일이 다윗에게서 낳은 아들은 왕위계승 서열에 들지 못하였지만, 그녀와 그 아들에 대한 다른 이야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 평생 그녀의 각오대로 섬기는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 가진 선한 마음이 지속되기를 구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지체들을 섬기는 이가 가장 아름다운 것을 알면서도 미처 행하지 못하였다면, 아비가일과 같은 모습으로 섬기게 하소서. 우리로 인해 공동체 전체가 아름답고 귀한 축복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