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치매 이스라엘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여 길보아 산에서 엎드러져 죽으니라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추격하여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죽이니라(1-2)
*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결전이 벌어지고, 블레셋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 군인들은 전사하였는데 그중 사울과 그의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지휘력을 잃었습니다. 사울도 다윗도 없는 나라가 되어 다시 블레셋의 압제를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있다면 주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사울의 죽음이라는 이스라엘의 위기는 또 다시 주님이 어떤 일을 행하실지 기대하게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위기의 때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기억하여 낙심치 않게 하소서. 주님은 그의 백성, 그를 경외하는 자를 결코 저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인도하십니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다는 진리를 항상 붙잡고 예의 주시하되 함부로 낙심하지 않게 하소서.
2. 그가 무기를 든 자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그것으로 나를 찌르라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나 무기를 든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감히 행하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사울이 자기의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지매(4)
* 사울은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진 사람이었습니다. 사무엘이 하나님이 그를 떠나셨음을 선포하고 떠날 때에도 하나님이 떠나신 사실보다 백성들 앞에서 그의 면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했던 사울이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도 중상을 입어 가망이 없어 보이자 할례받지 않은 자에게 모욕당할까 두려워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우리의 관심이 하나님을 향해 정확하게 초점맞춰지지 않으면 우리 자아에게 초점이 맞춰질 수 있습니다. 열심히 주의 일을 위해 살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자아를 붙잡고 살았을 수 있습니다. 사울과 같은 인생이 되지 않기를 구합니다. 자신의 체면을 위해 신앙생활하는 자리에서 속히 떠나 거의 주님께 초점을 맞추는 삶이 아니라, 정확하게 주님께 초점이 맞춰진 인생이 되게 하소서.
3. 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이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에게 행한 일을 듣고 모든 장사들이 일어나 밤새도록 달려가서 사울의 시체와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벧산 성벽에서 내려 가지고 야베스에 돌아가서 거기서 불사르고 그의 뼈를 가져다가 야베스 에셀 나무 아래에 장사하고 칠 일 동안 금식하였더라(11-13)
* 결국 이스르엘 골짜기는 블레셋에게 넘어가고, 사울과 그의 아들들은 머리가 잘리고 옷이 벗기우고, 그의 시체는 벧산 성벽에 매달리는 치욕을 격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을 보고 있던길르앗 야베스 주민들은 위험에도 불구하고 사울과 그의 아들들의 시체를 가지고 돌아와 예를 갖추어 장례를 치러주었습니다. 사울이 왕이 되어 처음 도왔던 지역이 길르앗 야베스였으니(삼상 11장) 사울이 처음 주님께 순전한 마음으로 섬겼던 일이 그에게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가 주님을 경외함으로 행하였던 일을 기억하시고 갚아주신 모습을 그리며 주님앞에 우리의 상급이 이와같겠다는 묵상을 올려드립니다. 사람들이 기억하는 일이 아닌 주님이 기억하시고 기뻐하시는 일들이 우리 인생에 충만하게 하소서.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상급이며 주님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고 행동으로 감사를 표했던 길르앗 야베스와 같이 우리도 받은 은혜에 잠잠치 말고 행동으로 감사를 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