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아뢰되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다윗이 아뢰되 어디로 가리이까 이르시되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유다 사람들이 와서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더라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사울을 장사한 사람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니이다 하매(1-4)
* 사울의 사후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에 따라 자신이 왕으로 서겠다고 주장하는 대신 겸손하게 백성들이 세워줄 때까지 기다렸고, 사울의 시신을 거두고 선행을 베풀었던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환대하고 그들을 칭찬함으로(5-7) 사울편에 서 있던 사람들의 마음도 자신에게도 돌리는 지혜로운 행보를 계속합니다. 주의 약속이 이루어지는데는 인내와 겸손함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주님의 역사가 주님의 때에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면, 분명히 그 때가 임할 때까지 기다리며 주변 사람들의 마음도 위로하며 평안하게 인내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주신 약속이 분명하다면, 더욱 더 겸손한 태도로 주님의 때가 임하기까지 온전히 기다리게 하소서. 하나님이 주신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들을 주의 말로 격려하며 지도력이 온전히 서게 하소서.
2.사울의 군사령관 넬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았더라(8-9)
* 사울의 편에서는 아브넬이 사울의 남은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워 왕국을 정비하였습니다. 사울이 기름부음받고 왕이 된 것은 사실이나, 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운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기보다는 아브넬의 의지처럼 보입니다. 이 모든 일의 주체가 아브넬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현상너머 그 중심을 보게 하소서. 주님도 우리 중심을 보시니 부끄러움없이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결정을 내리고 일을 행하게 하소서. 특별히 우리 삶의 왕이 우리 자신이나 세상적인 가치관이 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왕이 되어 우리를 주장하게 하소서. 중심이 드러날 때 부끄럽지 않은 성도의 삶을 살게 하소서.
3. 아브넬이 다시 아사헬에게 이르되 너는 나 쫓기를 그치라 내가 너를 쳐서 땅에 엎드러지게 할 까닭이 무엇이냐 그렇게 하면 내가 어떻게 네 형 요압을 대면하겠느냐 하되..요압이 나팔을 불매 온 무리가 머물러 서고 다시는 이스라엘을 쫓아가지 아니하고 다시는 싸우지도 아니하니라(22-28)
* 이스보셋의 군대와 다윗의 군대 사이에는 계속적인 전투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기브온 못가에서 촉발된 전투에서 다윗의 사령관인 요압의 동생 아사헬은 아브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스보셋의 사령관 아브넬을 쫓다가 전사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공을 세우고 싶었던 아사헬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것입니다. 전투는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이로 인해 요압의 마음에는 깊은 상처가 생기게 되었고, 이후 이 일이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고 결국 왕이 되겠지만, 그 때까지 그의 군대는 최후 승리를 믿으며 매 전투에 임해야 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같은 처지에 있습니다.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은 전공을 세우려 무리하는 일입니다. 이로 인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한계 안에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승리를 기뻐하게 하셔서. 전투가 끝났을 때 우리의 생명이 보전되어 더욱 기뻐할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