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윗이 일어나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바알레유다로 가서 거기서 하나님의 궤를 메어 오려 하니 그 궤는 그룹들 사이에 좌정하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라/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가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그를 그 곳에서 치시니 그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2,7)
* 분명 다윗은 여호와의 궤를 메어오기 위해 삼만병을 모아 갔지만, 웃사와 아효는 수레에 여호와의 궤를 싣고 자신들이 호위하며 나타났습니다. 그들을 제지할 수 없었기에 이동을 계속하던 중 궤가 떨어질까 붙잡았던 웃사가 죽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떤 누구도 무엇도 하나님을 자신의 것이라고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일이 있다면 웃사와 같이 죽임을 당하기에 합당한 죄를 범하고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자여야지, 하나님을 부리려는 생각은 마땅히 버리게 하소서. 하나님을 섬김으로 어떤 이익을 구하려는 태도 역시 무서운 죄악임을 알게 하소서.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예배하지도 않는 이방인의 태도가 아닌 참 예배자의 경외함으로 주님을 섬기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2. ..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갈새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환호하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오니라(12,15)
* 웃사의 죽음앞에 하나님께서 혹시 다윗이 모셔가는 것을 싫어하시는가 싶어 오벧에돔의 집에 두고 석달을 기다렸습니다. 오히려 그 집이 축복받는 것을 보고는 하나님의 진노는 궤를 모셔오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웃사의 태도에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계획대로, 하나님이 명하신 방법대로 법궤를 메어 다윗성으로 모셨습니다. 잘못된 상황을 통해 하나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받게 하소서. 분명 자신의 잘못은 없었으나 잘못된 상황을 보며 자기를 주장하기보다는 스스로 삼가며 때를 분별하며 기다리는 다윗의 겸손한 태도를 배우게 하소서. 웃사의 잘못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기보다 주님의 때에, 원래 주님께 드리고픈 경배와 찬양을 드리며 궤를 모셔오는 다윗의 기쁨과 예배의 마음을 배우게 하소서.
3. 여호와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그를 업신여기니라/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 네가 말한 바 계집종에게는 내가 높임을 받으리라 한지라(16,22)
* 미갈은 사울왕의 딸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이스라엘 백성위에 있었지만 전심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다윗의 기쁨을 알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를 업신여겼다고 기록하는데, 그 마음을 기어코 표현한 것이 그녀의 비극이 되었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주님을 알지만 아직 예배하는 기쁨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겸손하게 예배의 기쁨을 구하는 마음을 부어주소서. 주님을 깊이 알 수 있도록 인도해주셔서 온 가족이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자신의 기준으로 다른 예배자를 판단하지 않게 하시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리가 진정한 축복의 자리가 되게 하소서. 예배의 자리에서마다 주님을 깊이 만나고 함께 찬양하는 성도의 교제가 가정 안에서 충만하게 일어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