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해가 돌아와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에게 있는 그의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1)
* 암몬 자손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나서 다윗은 다시 전쟁터로 나가야 할 때에 부하들만 보내고 자신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머물러 있었던 것이 이후 시험의 빌미가 되었습니다.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특별히 큰 승리가 있고 영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는 때에 더욱 조심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생각지 못할 일에 영적인 빌미가 잡힐 수 있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영적 전쟁의 자리에 서야 할 때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게 하소서. 진짜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킴으로서 그렇지 않을 때 다가올 수 있는 시험을 이기게 하소서. 영적 게으름에 빠지지 않게 인도하실 때 순종케 하소서.
2. 활 쏘는 자들이 성 위에서 왕의 부하들을 향하여 쏘매 왕의 부하 중 몇 사람이 죽고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하니 다윗이 전령에게 이르되 너는 요압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이 일로 걱정하지 말라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삼키느니라 그 성을 향하여 더욱 힘써 싸워 함락시키라 하여 너는 그를 담대하게 하라 하니라(24-25)
*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의 동침후 임신이라는 큰 죄를 감추기 위해 갖은 애를 쓰던 다윗은 결국 우리아를 랍바성 전투의 선봉에 서도록 하여 적군의 손을 통해 죽였습니다. 그 일은 치밀하고 은밀하게 진행되었기에 드러날 일이 없는 완전범죄와 같았습니다. 그렇게 주님과 친밀하고 주님의 뜻을 묻고 행하였던 다윗은 이 사건에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지혜로 범죄를 덮으려 계획하고 그에 실패하자 범죄은폐를 위해 살인도 불사합니다. 하나님께 전혀 묻지도, 주님의 뜻에 어긋나게 행하고 있는 자신에 대해서도 마음아파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눈이 가리우면, 다윗과 같이 행할 것입니다. 이전에 아무리 주님과 깊이 밀착하여 동행했다 해도 지금 그렇지 않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지금, 이 순간, 주님과 밀착하여 동행하게 하소서. 주님께 묻고 순종하지 않으면서 우리의 죄악을 가리려 다른 이들을 이용하거나 해꼬지 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소서.
3. 우리아의 아내는 그 남편 우리아가 죽었음을 듣고 그의 남편을 위하여 소리내어 우니라 그 장례를 마치매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를 왕궁으로 데려오니 그가 그의 아내가 되어 그에게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26-27)
* 우리아의 아내로 불리운 밧세바는 남편의 죽음을 애도하는 장례를 마치고는 다윗에게가 그의 아내가 되었고 아들을 낳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연스러운 이 일,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다고 단호하게 선언하십니다. 사람 보기에 자연스러워 사람들은 속을 수도 있는 그 일을 주님은 기억하시고 악하다 하신다면 우리에게 소망이 없습니다. 이렇게 눈속임하려는 마음을 품지 않게 하소서. 주님 앞에서 우리가 무언가를 속일 수 있다고 여기지 않게 하소서. 하루 종일 주님과 동행한 기록을 남기고 나누고 서로 격려하자는 부르심은 이 정결하고 투명한 마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우리의 발버둥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오직 정결한 마음으로 주님의 뜻대로 살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