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는 처녀이므로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 때문에 울화로 말미암아 병이 되니라 암논에게 요나답이라 하는 친구가 있으니 그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이요 심히 간교한 자라(2-3)
* 잘못된 욕망을 가진 암논과 그 욕망을 이룰 수 있게 간교한 꾀를 전해주는 요나답이 함께 한 것이 비극의 시작입니다. 이 둘은 만나지 말았어야 할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과 교제하고 함께 지내는지가 우리 인생을 어떻게 채워나가는지에 대해 깊은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주의 뜻대로 사는 이들과 연합하고 교제하게 하소서. 사람의 생각이 아닌 주님의 생각으로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 살아가게 하소서.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게 하시고, 악한 생각과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이들과는 함께 하지 않게 하소서.
2. 암논의 하인이 그를 끌어내고 곧 문빗장을 지르니라..다말이 재를 자기의 머리에 덮어쓰고 그의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 위에 얹고 가서 크게 울부짖으니라/ 다윗 왕이 이 모든 일을 듣고 심히 노하니라(18-19,21)
* 다말을 범한 죄가 악하나, 이후 그녀를 내친 것은 더욱 악한 죄였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다윗은 노하였지만, 이 일을 벌인 암논이나 요나답에게도, 다말과 그의 오빠인 압살롬에게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결국 또 다른 죄인 살인, 이후에는 반역의 죄까지 조장하게 되었습니다. 죄를 방관하거나 허용하면 더 큰 죄를 끌어들입니다. 아무리 노하여도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처음 죄의 모양이 드러날 때 단호하게 잘라 더 이상의 죄가 틈타지 못하게 하소서. 매일 동행일기를 쓰는 자리가 은혜를 확인 할 뿐 아니라 싹이 나 자라나는 죄를 발견하고 분명하게 처리하는 자리가 되게 하소서. 악에 여지를 두지 않고 오직 하나님과 밀착된 삶을 살게 하소서.
3. 다윗이 사람을 그의 집으로 보내 다말에게 이르되 이제 네 오라버니 암논의 집으로 가서 그를 위하여 음식을 차리라 한지라/ 압살롬이 간청하매 왕이 암논과 왕의 모든 아들을 그와 함께 그에게 보내니라(7,27)
* 다윗은 암논에게도, 압살롬에게도 그 범죄에 이용당했습니다. 그 아들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청을 꿰뚫어보지 못한 결과, 범죄를 막지도 못했고, 자녀들끼리 강간하고 살해하는 죄를 눈앞에서 지켜보아야 했습니다. 부모로서 지도자로서 눈이 열리기를 기도합니다. 악한 꾀를 꿰뚫어보게 하시고, 권위자가 가진 권위가 악한 의도를 가지고 조정하려는 자들에게 이용되지 않게 하소서. 부모로서도 자녀들이 악을 행할 때 방관하거나 이용당하지 않게 하소서. 자녀를 깊이 사랑하되 항상 경성하여 자녀들이 바르고 선한 의도로 행할수 있게 돕게 하시고, 자녀들의 삶 가운데 악한 일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주의 교훈과 훈계로 교육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