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스라엘 무리 중에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들마다 압살롬의 행함이 이와 같아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압살롬이 훔치니라(6)
* 아버지 다윗이 자신을 예루살렘에 불러놓고도 용서한다는 행동을 하지 않은 상태로 2년이 넘어가자 그가 왕께 재판하러 가는 이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마음을 훔쳤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민심을 훔쳐 자신에게로 돌리는 이 일이 4년동안이나 계속되었지만, 다윗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앙심을 풀고, 용서하지 않으며, 원수진 것을 갚기 위해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일은 원수진 자에게도 힘겨운 일이지만, 누구보다 이 마음을 품고 살아간 자신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일임을 그가 알았을까요? 정직하지 않은 태도는 상대방 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파괴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이미 하나님께 용서받은 자로 서 있으니 어떤 상황에도 용서와 사랑을 흘러 보낼 수 있게 하소서. 우리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나 우리 안에 계신 주님은 간절히 원하고 계시고 행하실 수 있음을 보게 하소서.
2. 당신의 종이 아람 그술에 있을 때에 서원하기를 만일 여호와께서 반드시 나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내가 여호와를 섬기리이다 하였나이다 왕이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하니 그가 일어나 헤브론으로 가니라 이에 압살롬이 정탐을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에 두루 보내 이르기를 너희는 나팔 소리를 듣거든 곧 말하기를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하라 하니라(8-10)
* 4년동안 반역의 마음을 품었던 압살롬은 서원을 핑계로 다윗을 속이고는 헤브론으로 옮겨가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그가 마음을 훔쳤던 이스라엘 중에는 다윗의 신하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다윗이 당황하여 예루살렘을 버리고 도망해야 할 정도로 그 기세가 대단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이 반란은 생각보다 쉽게 사그라들었습니다. 거짓에 기반한 권세는 짚불처럼 쉽게 사라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당장 보이는 좋아보이는 것들에 마음을 뻬앗기지 말고 가장 본질에 충실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는 눈을 열어주소서.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고 영원하지 않은 헛된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고 인생을 허비하지 않게 하소서. 무엇보다 다른 이들을 넘어뜨리고 괴롭히기 위해 거짓을 사용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기로 결단하게 하시고, 그렇게 살게 하시는 주님을 붙잡고 동행하게 하소서.
3. 잇대가….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하니/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궤를 성읍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다윗의 친구 후새가 곧 성읍으로 들어가고 압살롬도 예루살렘으로 들어갔더라(21,25,37)
* 블레셋인으로 다윗의 용병으로 있었던 잇대는 다윗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군사가 필요한 다윗을 따라 나섰습니다. 사독은 하나님의 궤를 메고 나와 그를 따르려다가 하나님께서 다윗을 예루살렘성으로 이끌어주실 것을 믿고 다시 예루살렘 성으로 돌아갑니다. 다윗의 친구 후새는 아히도벨의 모략을 막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예루살렘 성, 압살롬의 곁으로 보냅니다. 다윗을 사랑하고 다윗을 도우려는 이들에게 다윗은 다양한 자리와 다양한 사명을 부탁했고,이들은 각자 자신들에게 주어진 자리와 사명을 수용하여 다윗을 힘써 도왔습니다. 동일하게 주님을 사랑하고 경배하는 우리에게도 다양한 자리와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맡겨진 일들을 힘써 감당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