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격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1)
* 보통 인구조사는 군사력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고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 진노하시고 그들을 치기 위해 다윗을 격동하여 이 일을 명하셨고, 다윗은 요압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강행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어떤 일로 하나님의 진노를 샀는지를 기록하고 있지는 않지만, 주님이 그 통로로 왜 다윗을 택하셨을까 묵상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기를 누구보다 사모하는 다윗이었기 때문에 진노중에도 하나님의 뜻을 알고 곧 그칠 수 있는 사람으로 다윗을 택하셨다고 믿고 싶습니다. 예기치 못한 실수로 자책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그를 택하여 이 일을 맡기셨다는 눈이 열리기를 구합니다. 누구보다 빨리 회개하여 하나님의 뜻을 회복할 수 있는 신실한 사람이 넘어지고 일어섬으로 인해 다른 이들을 속히 가장 효과적으로 구할 수 있게 하소서.
2. 다윗이 갓에게 이르되 내가 고통 중에 있도다 청하건대 여호와께서는 긍휼이 크시니 우리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고 내가 사람의 손에 빠지지 아니하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14)
* 인구조사하는 기간이 9달 20일이 걸렸는데, 다윗은 그 결과를 받고 자신이 믿음없이 행하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통렬히 회개합니다. 선지자 갓을 통해 주어진 심판 중, 그 방법을 하나님께 맡김으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할 뿐아니라,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신뢰함을 고백합니다. 심판의 자리에서 죄인인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뿐입니다. 어떤 것으로도 가릴수도 무효화할수도 없는 죄인된 우리의 존재를 주님께 맡기고 그 긍휼하심이 모든 영역에 부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대선이 한달도 안남은 이 시점에, 더욱 더 우리는 주님의 사랑과 긍휼하심만을 바랍니다. 이 나라를 불쌍히 여기시고, 우리의 길을 인도하소서.
3. 왕이 아라우나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다 내가 값을 주고 네게서 사리라 값 없이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하리라 하고 다윗이 은 오십 세겔로 타작 마당과 소를 사고 그 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더니 이에 여호와께서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매 이스라엘에게 내리는 재앙이 그쳤더라(24-25)
* 다윗은 선지자 갓의 조언에 따라 가격을 지불하고 아라우나에게서 타작마당을 사고 하나님앞에 값을 지불하는 번제를 드렸습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에게 내리는 재앙이 그쳤을 뿐 아니라 이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은 이후에 솔로몬에 의해 성전이 지어지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격동하여 이스라엘을 징계하셨지만, 그 징계가 그친 자리를 성전이 지어질 터로 마련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모든 계획과 결과를 우리는 다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지신 생각과 계획이 선하심만을 확신할 뿐입니다. 혼란과 징계의 과정 중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매 걸음 주님과 함께 걷는다면 의미가 없는 순간은 없음을 믿고 온전한 신뢰와 믿음으로 순종만 드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