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윗 왕이 나이가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지라/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말하여 이르되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음을 듣지 못하였나이까 우리 주 다윗은 알지 못하시나이다(1,11)
* 권세있고 용맹했던 다윗도 나이가 들어가며 육신도 쇠해지고, 정치적인 영향력 가운데에서도 밀려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윗이 만약 보이는 육신만 의뢰하는 자였다면 이런 상황 중에 낙심하고 마음이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도라도 그는 여전히 하나님을 경외하는 왕이었고, 알지 못했던 바를 알게 되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모두 나이가 들어 육신이 쇠해지고, 지금 영원할 것 같았던 것들을 떠나보내야 할 때가 옵니다. 그때 후회하거나 낙심하지 않기 위해서는 아직 힘이 있을 때, 그 힘으로 여호와 경외하기를 진심으로 배우고 누리게 하소서. 때가 닥치기 전, 진심으로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배워 우리 삶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하시고, 끝까지 그 가치를 붙잡게 하소서.
2.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이 내려가서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우고 인도하여 기혼으로 가서 제사장 사독이 성막 가운데에서 기름 담은 뿔을 가져다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으니 이에 뿔나팔을 불고 모든 백성이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니라(38-39)
* 선지자 나단은 아도니야 왕자의 반역조짐을 다윗에게 알렸고, 미처 이 일을 알지 못했던 다윗은 듣자마자 이전에 자신이 했던 약속을 기억해내고 솔로몬에게 왕위를 이양하는 과정을 신속히 행하였습니다. 아도니야가 솔로몬의 편에 서 있던 이들을 배제하고 일을 벌렸을 때 낙심하고 초조했었을 이들에게 반전의 기회가 온 것입니다. 주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그 때와 시기는 주님께 달려있고,이 일을 위해 하나님은 주변의 모든 이들과 기회를 사용하십니다. 다 어그러진 일처럼 보이는 사건조차도 주님은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드러내십니다. 주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그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주님께 묻게 하소서. 때로는 나단처럼, 때로는 사독이나 브나야처럼 움직이거나 기다려야 할지도 묻고 배우게 하소서. 그 말씀대로 순종하여 주님의 일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하소서.
3. 어떤 사람이 솔로몬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을 두려워하여 지금 제단 뿔을 잡고 말하기를 솔로몬 왕이 오늘 칼로 자기 종을 죽이지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기를 원한다 하나이다 솔로몬이 이르되 그가 만일 선한 사람일진대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려니와 그에게 악한 것이 보이면 죽으리라 하고(51-52)
* 아도니야는 자신이 왕이 된 듯 행하였지만, 실상 그는 인준을 받지 못한 상태였으니 솔로몬이 왕으로 선포되자 자신은 반역자의 신분이 되어버렸습니다. 솔로몬은 그에게 악한 의도를 보이지 않으면 무사하리라 말합니다. 일을 끝까지 마치지 않고 된 것처럼 여기는 자는 아도니야와 같은 당황스러움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되었다 여기던 일이 어그러진다면, 그래서 내게 속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면, 먼저 마음을 잘 다스리고 정리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은 일에 연연하지 않도록, 마음이 정리되지 않아 파멸에 이르지 않도록 스스로를 주님과 함께 잘 점검케 하소서. 내 마음의 주인이 주님이심을 더욱 확실히 붙잡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