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 하오니 당신은 명령을 내려 나를 위하여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베어내게 하소서 내 종과 당신의 종이 함께 할 것이요 또 내가 당신의 모든 말씀대로 당신의 종의 삯을 당신에게 드리리이다 당신도 알거니와 우리 중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을 잘하는 자가 없나이다(5-6)
* 아버지 다윗왕 때부터 두로왕 히람과는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솔로몬은 그의 축하 사절단을 만나서는 아버지 다윗이 맡긴 성전건축을 위해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며 아주 겸손하게 그의 도움을 구합니다. 무엇이든 도와주려는 마음을 가졌던 히람도, 솔로몬이 그와 그 백성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도움을 구했으니 더욱 더 기쁨으로 도울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했는데, 우리의 말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고 위로하고 격려하며 은혜의 자리에 들어서게 하는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는지 살펴보게 하소서.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인정하는데 인색하지 않게 하시고, 우리 안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과 겸손이 말을 통해 전해지게 하소서. 겸손하게 주가 주신 사명을 이루게 하소서.
2. 히람이 솔로몬의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이르되 오늘 여호와를 찬양할지로다 그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그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도다 하고 이에 솔로몬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당신이 사람을 보내어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거니와 내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에 대하여는 당신이 바라시는 대로 할지라(7-8)
* 히람은 솔로몬의 성전을 짓고자 하는 결단과 겸손한 말에 크게 기뻐하여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을 도와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솔로몬이 요청하였던 백향목 뿐 아니라 잣나무까지도 원하는대로 다 보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도 그러했지만, 솔로몬은 주는 사람이 넘치도록 주고도 더 주고 싶어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사명이 있다면 그것은 절대 혼자 힘으로는 다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사람들과 연합하여 함께 마음을 모아야만 감당할 수 있으니 사람들의 마음을 만지고 섬기는 일에 힘쓰게 하소서. 해야 할 일만 감당하는데 그치는 연합이 아니라 더 많이 섬기고 더 많이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연합하게 하소서. 우리 가정과 교회가, 우리가 속한 공동체와 사회가 이렇게 하나되게 하소서.
3. 솔로몬이 그들을 한 달에 만 명씩 번갈아 레바논으로 보내매 그들이 한 달은 레바논에 있고 두 달은 집에 있으며 아도니람은 감독이 되었고/ 솔로몬의 건축자와 히람의 건축자와 그발 사람이 그 돌을 다듬고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재목과 돌들을 갖추니라(14,18)
* 두로왕 히람에게 가장 중요한 목재를 약속받자 솔로몬은 한달은 레바논에서, 두달은 집에서 보내는 일정으로 백성들을 한달에 만명씩 레바논에 보내 벌목하게 하였습니다. 구체적인 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감당하게 하되 가정에 어려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너무 고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중요한 성전건축의 일이지만, 마음에 기쁨으로 끝까지 감당하기 위한 조치였다 믿습니다. 우리 민족이 가진 부지런함이 신앙생활에도 나타납니다. 그러나 주님이 허락하시는 이상으로 부지런하고 열심인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하소서. 우리의 구원이 이미 은혜로 확정되었음을 기억하며 주님의 일을 행하는데 끝까지 기쁨과 감사가 넘치도록 열심 아닌 은혜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십자가로 이미 완전한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