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또 가서 유다의 왕 여호사밧에게 사신을 보내 이르되 모압 왕이 나를 배반하였으니 당신은 나와 함께 가서 모압을 치시겠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올라가리이다 나는 당신과 같고 내 백성은 당신의 백성과 같고 내 말들도 당신의 말들과 같으니이다 하는지라(7)
* 아하시야를 이어 왕이 된 여호람은 바알의 주상을 없애는 일을 했으나 여전히 여로보암의 죄를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변 나라 특히 남유다와의 관계는 우호관계를 유지하였습니다. 모압의 배반으로 인해 전쟁을 준비하여 남유다 여호사밧왕과 에돔왕에게 도움을 청하고 함께 전쟁을 준비합니다.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역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안에 있는 사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이들에게는 일상이 되도록 은혜를 주셨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아브라함의 자손인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에돔이 연합한 것처럼, 우리의 다름보다 받은 은혜가 큼을 기억하고 서로 연합하여 주님의 영광을 높이게 하소서.
2. 엘리사가 이르되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만일 유다의 왕 여호사밧의 얼굴을 봄이 아니면 그 앞에서 당신을 향하지도 아니하고 보지도 아니하였으리이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작은 일이라 여호와께서 모압 사람도 당신의 손에 넘기시리니(14 18)
* 출전하자마자 연합군은 에돔 광야에서 물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엘리사를 기억하고 찾았을 때 아합이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학대한 것에 대해 힐난하지만, 남유다 여호사밧왕을 보고 이들을 구원할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모압에게 승리할 것을 예언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한 사람의 능력을 간과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의 눈으로는 지극히 작아보이나, 하나님과 연합되어 있는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하는 것 이상을 허락해주실 뿐 아니라 어떤 상황에도 이기는 자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호의, favor를 입은 자로 살고있음을 인식하며 하나님을 기뻐하는 성도로 이기는 자가 되게 하소서.
3. 모압 왕이 전세가 극렬하여 당하기 어려움을 보고 칼찬 군사 칠백 명을 거느리고 돌파하여 지나서 에돔 왕에게로 가고자 하되 가지 못하고 이에 자기 왕위를 이어 왕이 될 맏아들을 데려와 성 위에서 번제를 드린지라 이스라엘에게 크게 격노함이 임하매 그들이 떠나 각기 고국으로 돌아갔더라(26-27)
* 예상치 못하게 열세에 몰리고 도망치기도 힘든 상황이 되자 모압왕은 세자를 그들의 신 그모스에게 불로 번제 드리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눈 앞에서 우상에게 자녀의 생명을 바치는 일은 모압을 흥분시켰고, 이스라엘에게도 충격을 주었습니다. 결국 모압의 좋은 땅과 밭을 차지하고 전쟁에 승리를 거둔 것 같았던 이스라엘 연합군은 모압땅에서 철수함으로서 전쟁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모스를 섬기는 모압이나 바알을 섬기는 이스라엘은 어쩌면 지금 우상을 빙자하여 자신을 섬기는, 결이 같은 길을 가는 중입니다. 우상을 섬기어 인간의 감정과 반응을 일으키고 조정하는 것은 흥분시킬 수는 있으나 진정한 믿음에 이르게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열정과 사랑은 주님의 말씀 그 테두리 안에 거하고 있는지, 우리에게 허락하신 승리를 끝까지 지킬만한 것인지 살피게 하소서. 감정이 아닌, 분명한 말씀을 기반으로 흔들림없는 믿음의 사람으로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