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하시가 곧 엘리사가 죽은 자를 다시 살린 일을 왕에게 이야기할 때에 그 다시 살린 아이의 어머니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왕에게 호소하는지라 ..왕이… 이 여인에게 속한 모든 것과 이 땅에서 떠날 때부터 이제까지 그의 밭의 소출을 다 돌려 주라 하였더라(5-6)
* 게하시가 이스라엘왕을 만나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엘리사의 말을 듣고 흉년을 피해 블레셋으로 피난하였다가 돌아와 자기 재산을 찾으려 청원하려는 수넴 여인을 만나고 그의 필요를 들어주는 는 이 장면이 엘리사의 두 가지 측면의 사역을 함께 보게 합니다. 엘리사는 북이스라엘나라를 위해 힘써 일하였던 선지자였지만, 동시에 이스라엘의 백성의 필요에도 응답하는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죽은 아들을 일으키는 일까지도 행한 엘리사가 당시 북이스라엘에 얼마나 힘이 되는 선지자였을까 싶습니다. 성도들이 우리가 처한 자리에서 이렇게 엘리사와 같은 역할을 감당하게 해주시기를 구합니다. 우리는 기도로 이 역할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자격없다, 능력없다 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주님이 주신 이 귀한 역할을 기도로 감당케 하소서.
2. 하사엘이 이르되 당신의 개 같은 종이 무엇이기에 이런 큰일을 행하오리이까 하더라 엘리사가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네가 아람 왕이 될 것을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하더라(13)
* 북이스라엘을 공격했던 벤하닷은 엘리사의 명성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비밀히 하사엘을 보내 자신의 병이 나을 것인지 물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하사엘이 엘리사의 예언을 듣고 벤하닷을 살해하고 자신이 왕위에 오르는 계기를 만들게 하였습니다. 이로서 엘리야에게 명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이 엘리사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왕상 19:15). 비록 엘리야 자신을 통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해도 엘리사를 통해 아람에 하사엘이 왕위에 오르게 되면서 하나님께서 아합집안을 심판하실 날이 가까워오고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일이 우리에게 심판의 징조가 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을 대면할 때 죄인으로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에 서는 일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깨닫게 하시고, 주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는 그 믿음으로 살아 주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 놀라지 않게 하소서.
3. 그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을 가서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을 위하여 유다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으니…(18-19)
* 남유다의 여호사밧왕과 북이스라엘의 아합왕은 사돈관계를 맺어 두 왕국의 표면적인 평화는 이루었지만, 남유다 내에 바알 신앙을 유입하여 북이스라엘과 다를 바 없는 영적 혼란을 유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 하신 약속으로 인해 이들에 대한 심판을 가능한한 끝까지 유예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본심은 절대 우리를 심판에 이르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생명이 있는 이를 한 사람이라도 상하지 않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담대하게 죄에서 떠나게 하소서. 죄의 자리에서 미적거려서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게 하소서. 이미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오셨으니,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바알을 섬기는 죄된 자리에서 속히 떠나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힘있게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