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년이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며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여호와의 백성 곧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노니 너는 네 주 아합의 집을 치라 내가 나의 종 곧 선지자들의 피와 여호와의 종들의 피를 이세벨에게 갚아 주리라(6-7)
* 엘리사는 선지자 제자 중 한명을 길르앗 라몬에 있던 장군 예후에게 기름부어 이스라엘왕으로 세우고 아합의 세계가 끝났음을 전하고는 재빨리 도망치라 하였습니다. 엘리야에게 명하셨던 명령 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엘리사는 청년을 통해 이루게 합니다. 오므리로 시작된 하나님을 대적하던 아합의 왕조의 종말을 고하며 아합과 이세벨에 대한 가차없는 심판을 선포합니다. 있을 수 없는 바알 숭배를 이스라엘 땅에 끌어오고 하나님을 알지만 경외함없이 살았던 인생을 주님은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기대와 다르지만, 주의 날은 반드시 다가옵니다. 그 날에 우리가 하나님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가 다 드러날 것이며, 주님을 대적하던 이들은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이 날에 대한 분명한 자각으로 살게 하소서. 우리 시선이 아니라 주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살아가는 지혜도 매일 더하여 주소서.
2. 요람이 예후를 보고 이르되 예후야 평안하냐 하니 대답하되 네 어머니 이세벨의 음행과 술수가 이렇게 많으니 어찌 평안이 있으랴 하더라 요람이 곧 손을 돌이켜 도망하며 아하시야에게 이르되 아하시야여 반역이로다 하니/ 유다의 왕 아하시야가 이를 보고 정원의 정자 길로 도망하니 예후가 그 뒤를 쫓아가며 이르되 그도 병거 가운데서 죽이라 하매..(22-23,27)
* 아람왕 하사엘과의 전투중 부상을 입었던 요람왕은 예후를 직면할 때 “평안하냐” 물었고 “이세벨의 음행과 술수로 평안이 없다”는 말을 듣고 반란을 직감하지만 바로 죽임을 당하였고, 그를 병문안와 있었던 유다의 왕 아하시야도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여호사밧과 아합이 이루어낸 결혼으로 인한 평화가 결국은 두 왕국에 극심한 우상숭배의 뿌리를 가져왔고 아합 사후에도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한번 허용한 우상숭배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죄의 권세를 이길 힘을 우리에게 주셨지만, 결코 그 영향력을 작게 여기지 않게 하소서. 우리 삶 가운데 발을 디뎌놓지 못하도록 마음과 삶의 단도리를 잘 하고 살아가게 하소서.
3. 예후가 얼굴을 들어 창을 향하고 이르되 내 편이 될 자가 누구냐 누구냐 하니 두어 내시가 예후를 내다보는지라 이르되 그를 내려던지라 하니 내려던지매 그의 피가 담과 말에게 튀더라 예후가 그의 시체를 밟으니라(32-33)
* 이세벨은 이스르엘에 머물러 있다가 예후의 명에 의해 내시가 창 밖으로 내려던져 죽임을 당하였고 사체조차 개들에게 먹히는 모욕을 당했습니다. 이전 나봇의 포도밭을 빼앗아 아합에게 주던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고 사람의 생명을 귀히 여기지 않았던 그 삶의 결과가 이렇게 나타났습니다. 지금 당장의 시선으로 삶을 보고 판단하지 말라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제대로 마음에 새겨듣게 하소서. 주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의 삶이 어떻게 어그러지고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에 서게 되는지, 이세벨의 삶과 최후의 모습을 통해 배우게 하소서. 아직 생명이 있을 때, 주의 말씀을 듣고 마음을 찢는 회개로 주님을 대적하는 길에서 돌이켜 주님께 나가는 결단을 내리게 하소서. 주의 심판은 끝까지 회개치 않는 자에게 임하는 것임을 기억하고 회개의 때를 놓치지 말고 생명의 길로 반드시 나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