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윗이 다윗 성에서 자기를 위하여 궁전을 세우고 또 하나님의 궤를 둘 곳을 마련하고 그것을 위하여 장막을 치고 …다윗이 이스라엘 온 무리를 예루살렘으로 모으고 여호와의 궤를 그 마련한 곳으로 메어 올리고자 하여 다윗이 아론 자손과 레위 사람을 모으니(1,3-4)
* 다윗이, 다윗이, 다윗이가 반복되는 본문을 보며,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거하고 싶은 다윗의 열망을 함께 들여다 봅니다. 그가 자신의 궁전을 짓고 하나님의 궤를 둘 곳을 마련하여 장막을 쳤고, 그가 여호와의 궤를 모셔오기 위해 이스라엘 온 무리를 예루살렘에 모았고, 그가 여호와의 궤를 직접 짊어질 아론자손과 레위 사람을 모았습니다. 열망이 있으니 이 모든 일에 그가 주체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거하는 일은 누군가가 시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마음을 다하여 간절히 사모하는 자에게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그 임재안에 거하기를 사모하게 하소서. 그럴 때 나를 통해 일을 이루시는 주님을 경험하게 하소서. 그래서 더욱 주님을 사모하게 하소서.
2. 다윗이 레위 사람의 어른들에게 명령하여 그의 형제들을 노래하는 자들로 세우고 비파와 수금과 제금 등의 악기를 울려서 즐거운 소리를 크게 내라 하매/ 이스라엘 무리는 크게 부르며 뿔나팔과 나팔을 불며 제금을 치며 비파와 수금을 힘있게 타며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어 올렸더라(16,28)
* 다윗은 여호와의 궤를 모셔오는 일에 있어 지난번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할 뿐 아니라, 축제 분위기 가운데 힘을 다해 모시기를 원했습니다. 수많은 레위인들을 세워 악기를 연주하고 즐거운 소리를 크게 내며 그 기쁨과 감격을 표현하였습니다. 주님이 우리 안에 오시는 것, 함께 거하시며 이끌어주시는 것, 이렇게 큰 소리로 감격하고 기뻐할 수 밖에 없는 소식입니다. 이미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오셨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함께 하시며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하심을 알게 하시고, 일상의 매걸음을 인도하십니다. 기쁨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살게 하소서. 찬양과 악기로 큰 소리내어 주님을 기뻐하게 하소서.
3. 이에 다윗과 이스라엘 장로들과 천부장들이 가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즐거이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올라왔는데/ 여호와의 언약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춤추며 뛰노는 것을 보고 그 마음에 업신여겼더라(25,29)
* 다윗과 장로들, 군대 장관들과 백성들은 한 마음으로 여호와의 언약궤가 다윗성으로 옮겨질 때, 기쁨으로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의 딸로 다윗의 아내가 된 미갈은 여호와의 궤가 성안으로 옮겨지는 이 자리, 감사와 찬양, 감격이 넘치는 수많은 광경 가운데 다윗의 왕으로서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 동작에 마음이 머물렀고, 찬양대신 업신여기는 태도를 택하였습니다. 우리도 다 은혜를 받는 자리에서 작은 일에 시험이 들어 넘어져, 은혜 대신 마음이 상하여 올 때가 얼마나 많은지, 우리의 완악함과 부족함을 고백합니다. 큰 은혜의 자리에서 마음을 잘 지키게 하소서. 미갈과 같이 높아진 마음으로 주님이 아닌 사람에게 초점 맞추어 시험들지 말고 마땅히 주님께 드려야 할 감사와 찬양을 빼앗기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