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는 여호와의 언약궤 곧 우리 하나님의 발판을 봉안할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어서 건축할 재료를 준비하였으나 하나님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전쟁을 많이 한 사람이라 피를 많이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2-3)
* 다윗은 주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었고 건축을 위한 재료도 준비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가 전쟁을 많이 한 사람이라 그 일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일을 감당함에 있어서도 나의 소망과 원함보다 주님의 부르심과 선택이 더욱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주님이 항상 선하심을 고백한다면, 나의 원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섭섭할 일도 아닙니다. 모든 이들이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하자없이 완전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간절히 원하는 것일수록, 더 많이 준비하고 구하였을수록 더욱 주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2.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지어다 여호와께서는 모든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의도를 아시나니 네가 만일 그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만일 네가 그를 버리면 그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9)
* 다윗은 성전을 지을 수 있는 마음가짐을 솔로몬에게 요구합니다. 성전건축을 위해 그를 선택하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기를 간절히 구했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기는 일은 성전을 짓기 위한 어떤 자격보다 더욱 중요하고 귀한 자격이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의도를 모두 아시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어떤 성과보다 마음을 잘 가꾸어 주님을 기쁘시게 하게 하소서. 주님이 우리를 택하셨다면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고 버리지 않으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그러므로 하나님과 영원히 동행하는 일에 있어 마음을 제대로 간직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분명히 깨닫고 다른 어떤 것보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마음을 준비하고 지켜나가기에 힘쓰게 하소서.
3. ..여호와의 손이 내게 임하여 이 모든 일의 설계를 그려 나에게 알려 주셨느니라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반이 있으니 하나님의 성전의 모든 공사를 도울 것이요 또 모든 공사에 유능한 기술자가 기쁜 마음으로 너와 함께 할 것이요 또 모든 지휘관과 백성이 온전히 네 명령 아래에 있으리라(19-21)
* 다윗이 성전을 지을 재료를 준비하고, 성전에 대한 설계를 그려두었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도록 전심을 다하라고 알려주었다해도, 이 일을 혼자 감당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다윗은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때 그를 도울 자들을 준비해두었으니 그들을 통해, 그들과 함께 이 역사를 이루라고 전합니다. 주님의 일을 함께 이룰 자들을 불러주시고 연합하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이나, 주님의 일은 반드시 지체들과 함께 연합하여 감당하며,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나라를 깊이 경험하게 하소서.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하나 연합할 때, 주님께서 그 가운데 임하시고,성령의 역사가 강력하게 일어나 주님 수준의 일을 감당하게 하시는 기적을 함께 목도케 하소서. 교회공동체가 이렇게 세워지게 하시고, 우리의 가정이 공동체를 누리게 하는 강력한 사랑의 모판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