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사람들(십사만사천명)은 여자와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순결한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에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3-5)
* 십사만 사천명은 환란의 때에 믿음을 지켰던 믿음의 사람들로 처음열매라 불리웁니다. 처음열매로 거두는 과일은 미약하고 못생겼지만 생명의 시작이라는 의미와 함께, 앞으로 열릴 수많은 열매들의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감당한다 할 수 있습니다. 즉 이들은 환란중에도 믿음을 지킨 사람들의 시작인 소수의 그러나 중요한 이들이라는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이들이 어린양에게 속한 자였고, 거짓과 흠이 없었던 것처럼, 모든 믿는 자는 동일한 정체성을 가졌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세상이 소란스러워질수록 이 증인들의 신실함은 말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기에 이 믿음을 흐리게 하려는 시도가 있음을 기억하고 대비하게 하소서. 승리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도 성도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소서.
2.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또 내가 들으니..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12-13)
* 심판의 때가 가까올수록 주님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들을 향한 심판의 강도를 높여가십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 쓰러지고 죽어가는 것 같은 그 때에 성도들이 생명을 드러내며 반짝입니다.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죽음도 이들의 믿음을 막을 수 없으니 믿음을 잃어버릴 시기가 오면 믿음대신 생명을 내어줄 수 있었습니다. 주님, 우리의 믿음을 돌아봅니다. 주의 계명과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지키고 살아가게 하소서. 행한 일이 우리 뒤를 따라 주의 심판대 앞까지 함께 할 때 민망하거나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배운 말씀대로 믿음을 가지고 증언하여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드러내고 안식하게 하소서.
3.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15,19)
* 심판의 때에 주님은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살았던 성도들을 먼저 구별하여 거두시고, 이후 하나님을 거역하며 교만하게 살았던 이들을 추수하여 궁극적인 심판에 이르게 하십니다. 주님이 이 때를 늦추시는 것은 한 사람이라도 변화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안타까워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주님의 심판의 날을 기쁨으로 기다리게 하소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주를 돕는 자로서의 삶을 돌아보며 기쁘게 하소서. 마지막 생명까지 챙겨주시는 은혜를 누리며, 주 안에 있는 모든 영혼들이 주님을 알아보고 그 마음을 읽게 하소서.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는 역사, 이 일이 마지막날 주의 심판대에 서야 할 우리 모두에게도 큰 기쁨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