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3-5)
*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는 이 세상을 어지럽게 한 세력이 받을 심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세상 권세를 등에 업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사람들을 홀렸던 나라와 권세는 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의 실체를 똑똑히 볼 수 있게 하소서. 주님의 때가 오면 사라지고 망하게 될 그 유혹에 마음을 빼앗기거나 홀리지 않게 하소서. 세상의 어떤 것보다 크고 놀라우신 주님과 그 나라에 대한 확실한 믿음으로 흔들림없이 믿음의 길에 서게 하시고, 이들의 실체에 눌리지 않고 밀리지 않게 하소서. 결코 잃어버리지 않아야 할 믿음을 굳게 지키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2.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놀랍게 여기고 크게 놀랍게 여기니/ 또 네가 본 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6,18)
* 요한이 환상속에서 본 이 세력은 예수를 믿는 자, 예수를 전하는 자의 피에 취해 있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 나라를 미워하고 그 나라를 없애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에 권세 잡은 자와 결탁한 이 악한 세력은 결코 망하지 않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 이미 그들의 권세를 꺾었고, 그들의 마지막은 멸망 뿐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귀기울이게 하소서. 아무리 근사해 보여도 그들은 죽은 것이고, 핍박과 환란으로 죽어나가는 성도들은 죽은 것 같으나 살아있는 자입니다. 이 실체를 볼 수 있어야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니, 강하고 담대한 믿음을 주소서. 우리의 생명에 대해 확신을 갖게 하소서. 세상이 마음으로 사모하는 그 세력이 결국은 성도의 생명을 해하는, 이미 사형선고받은 존재임을 알게 하소서. 마지막 날 주님 앞에서 진정한 승리를 지켜낼 수 있는 지혜와 믿음을 주소서.
3. 그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이는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그들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그들의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시되 하나님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라(14,17)
* 본문에서는 로마 제국과 황제들을 빗애어 설명하고 있지만,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 악한 세력의 모습은 온 인류를 지나오며 다양한 형태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어떤 모습을 가졌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그 생명을 해하려 한다는 점에서 동일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승리비결도 동일합니다. 죽는 것 같으나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고 살아가는 것말고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이땅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날을 사모한다면, 우리의 믿음을 꺾고 세상 방식대로 살아가기로 결단한다면 안타깝기 그지 없는 일입니다. 제대로 보이지 않아도, 주의 뜻이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습니다. 영적인 눈을 떠서 이 믿음의 실체를 보게 하소서. 현상이 아닌 주님을 믿어서 흔들림없는 성도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