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2-3)
* 옛뱀, 마귀요 사탄이 잡혀 패배한 것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으로 시작되었고, 주님이 이 땅에 오시면 완전히 완성될 일입니다. 여전히 우리는 사단과 마귀의 미혹하는 일을 경험하여 이 사실을 잊어버리지만, 절대 잊어버리면 안되는 일입니다. 주님은 이미 그의 죽음과 심판을 선포하셨고, 온 세상에 이 사실을 선포하셨습니다. 잠깐 놓여 찰라의 권세를 잡는 모습에 속아서도 안됩니다. 완전한 승리, 온전한 심판은 오직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의 몫입니다. 이 승리안에서 단단히 서게 하소서. 흔들림없이 승자의 자리에 서서 영원한 권세자 하나님만을 찬양케 하소서.
2. …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4)
* 그리스도의 재림은 이미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원의 일을 완성합니다. 그때가 되면 그리스도를 증언하거나 주의 말씀에 순종하였기 때문에 생명을 잃은 자들, 우상섬기기를 거절하고 그 주인이 오직 하나님이심을 선포한 성도들을 주님께 높여주시고, 이땅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신다고 선포합니다. 이 땅의 주인이신 주님과 성도들이 한 편임을 드러내시어 이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실 것을 약속한 것입니다. 우리가 천년동안 영원히 왕노릇할 곳은 하나님 나라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내 뜻과 내 의지가 관철되는 나라에서 왕노릇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자아의 죽음이 확실한 자만이 하나님 나라가 진정한 천국이 됨을 고백합니다. 나의 의지와 기호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그땅에 주님과 함께 다스리는 자로 서게 하소서.
3.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져지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12-15)
* 마지막 심판의 자리에서 온 인류는, 그때에 살아있는 자 뿐 아니라 죽었던 모든 자들도 일어나 심판을 받고 영원한 죽음에 들어갈 자는 두 번째 심판에 임한다고 말합니다. 이 심판은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행하여진다고 말합니다. 우리 행위가 낱낱이 기억된다고 생각하면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주 예수께서 우리와 함께 그 자리에 서서 보혈로 덮어주신다고 생각하면 담대한 마음이 듭니다. 속죄의 은혜는 바로 이 두 번째 사망의 자리에서 우리를 구원하실 때 분명하게 그 가치를 알게 될 것입니다. 용서받고 의롭다 여김을 받은 죄인으로서의 우리 정체성을 분명히 알게 하소서. 그 놀라운 은혜를 놓치거나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소서. 우리에게 주신 이 정체성을 따라 주님과 함께 할 수 없는 존재가 가장 친밀한 관계로 살수 있게 하신 은혜를 찬양하며 항상 기도로 주님 앞에 나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