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1)
*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선포하며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의 시초이시다는 고백은 우리의 근원이 무엇인가 혹은 어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이기에 중요한 선포입니다. 우리의 시작, 그리고 끝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우리가 경험했고, 경험하는, 그리고 경험하게 될 모든 것을 지으신, 주인이십니다.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봅니다. 천지의 창조주이신,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없어 우리가 흔들리고 좌절하고 쓰러짐을 고백합니다. 창조주 하나님, 이것은 단지 교리적 고백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살아있는 삶의 고백이 되게 하소서. 어둠과 혼돈 중에 질서를 부여하신 하나님을 붙잡고 우리 삶 속에서 경험하는 어떤 어려움과 혼란 중에서도 질서를 부여하시고 보시기에 아름답게 하실 주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우리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나 주님은 말씀 한 마디로 이 모든 창조의 아름다움을 부여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 믿음이 항상 차고도 넘치게 하소서.
2. 하나님이 이르시되…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 하나님의 창조행위는 단순하나 강력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그 모습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이렇게 창조가 마무리되고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창조의 행위가 마감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에 하루가 시작된 것입니다. 창조가 일어났을 때, 이 사건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단 한순간도 예외가 없습니다. 이 창조의 역사가 오늘도 우리 삶속에서, 역사 가운데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주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삶을 주님의 눈으로 보게 하소서. 하나님의 이 창조의 역사가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의 삶을 보시기에 좋았다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우리의 노력과 애씀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되고 지속되는 그 창조의 신비와 깊이를 매일 경험하게 하소서. 그래서 우리를 지탱하고 있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창조의 은혜, 구속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참 자유한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3.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27-28,31)
* 주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창조의 꽃은 사람을 지으시고 그에게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 안에도 사람들을 향하여 하나님과 동일한 고백이 있게 하소서. 비록 깨어지고 부족하고 허물이 많아도 여전히 주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은 존재, 하나님의 특별한 사명을 가진 이가 사람임을 마음에 새기며, 주님의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이 원래의 형상이 회복되게 하시고, 그 은혜 안에 거하여 서로를 더욱 깊이 사랑하게 하소서. 교회 안에서 진정한 창조의 원형, 하나님의 형상을 서로에게서 발견하고 주님께 찬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