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1,12)
*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하셔서 그가 아들까지 아끼지 아니할 정도로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하는 줄을 드러내었을 때 시험을 멈추시고 그에게 축복을 부으셨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시험하실 때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하는가를 물으십니다. 사람마다 다양하니 그 시험의 내용과 전재도 다양하겠지만, 그 답은 오직 하나입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인생이 불행하기 때문임을 주님은 알게 하십니다.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시험중에 있다면, 더욱 더 주님과 우리 자신의 관계에 집중해보게 하소서. 아무것도 아끼지 않고 주님만 경외하고 사랑하고 있다면,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말고 더욱 더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끝까지 나가게 하소서. 주님이 반드시 만나주시고 말씀해주실 것을 믿으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리에서 결코 뒤로 물러나지 않게 하소서.
2.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 내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3,8)
*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는 말씀은 아침 일찍 일어나 서둘러 떠날만한 즐거운 내용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주의 말씀에 순종하되 철저하고 분명하게 망설이지 않고 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 내용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어떤 방법으로든지 주님이 이 일을 친히 이루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도 가끔 이런 딜레마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 우리가 해야할일은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상식적으로 다 설명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주님은 그렇게 일하실 수 있습니다. 주님께 전적인 순종을 올려드립니다.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먼저 순종의 자리로 나가 걸어가면서 주님의 일하심을 신뢰하고 그 때가 임하기를 기다리게 하소서.
3.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이 여덟 사람은 아브라함의 형제 나홀의 아내 밀가의 소생이며 브두엘은 리브가를 낳았고(14,23)
* 결국 아브라함의 믿음대로 주님이 친히 준비하신 제물을 발견하였고, 아들 이삭의 생명은 돌려주셨습니다. 이 여호와 이레의 땅에서 주님은 단지 숫양만이 아니라, 이후 아브라함과 이삭의 가문을 이어갈 리브가도 예비하셨습니다. 이삭으로서는 아버지 아브라함의 마음 속에서 한번 죽고, 그 자손과 함께 다시 살아나는 역사를 경험한 것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주님께 있다고 고백한다면, 주님이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심을 동시에 고백해야 합니다. 이 고백에 거짓이 없게 하소서. 주님은 지금 현재, 나의 죽음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일으키시고, 이후 이어질 믿음의 세대를 세워가심을 믿습니다. 지금 죽으라 하시는 말씀에 순종케 하소서. 그래서 주님과 함께 부활하는 생명과 약속의 새로운 세대를 함께 세워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