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1.05.24 창세기 23장 말씀기도

By 2021년 5월 24일 5월 26th, 2021 No Comments

1. 사라가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으매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며 애통하다가/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할 소유지를 주어 내가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시오(2,4)

* 사라가 127세로 죽었을 때, 아브라함에게는 아직 한평의 땅도 없었습니다. 사라의 죽음은 아브라함에게 사라를 매장할 땅이 필요하게 하였습니다. 사라가 죽었던 헤브론 땅에서 아브라함은 그 땅을 구하게 됩니다. 계속 유리하고 이동하는 삶을 살았기에 아브라함이 어디에 땅을 구해야할지 알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때가 이르자 아브라함은 이곳이야말로 사라를 위해 매장할 땅을 구해야 할 곳임을,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곳임을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예기치 못한 일로 우리도 주님의 약속이 구체화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끝까지 주님을 신뢰하고 소망하며 믿음안에 거하게 하소서. 그 날이 올 때 이전에 믿음이 없어 부끄러워하지 말고 속히 깨닫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소서.

2. 내 주여 내 말을 들으소서 땅 값은 은 사백 세겔이나 그것이 나와 당신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되리이까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따라 에브론이 헷 족속이 듣는 데서 말한 대로 상인이 통용하는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15-16)

* 아브라함은 예를 갖추어 여러번 요청하여 헷사람 에브론에게 속하였던 동굴과 땅을 삽니다. 그들이 무상으로 아브라함에게 땅을 제공할만큼 친근하기도 하고 유력하기도 했던 아브라함이지만, 구지 여러 증인앞에서 값을 지불하고 땅을 사고 자기것으로 공식화시켰습니다. 때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인데도 귀찮거나 무의미할정도로 과정을 중시하여 일을 진행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 일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그 인도하심에 정확하게 따르고 과정을 겪게 하소서. 이 순종의 과정이 그대로 우리의 능력이 되고 증거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성실하게 가야 할 길, 겪어야 할 일을 겪게 하소서.

3.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이와 같이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이 헷 족속으로부터 아브라함이 매장할 소유지로 확정되었더라(19-20)

* 드디어 아브라함은 하란을 떠난지 62년만에, 함께 떠났던 사라가 죽은 후에 하나님이 약속하셨던 가나안 땅에서 손바닥만한 소유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농경지가 아니라 무덤으로 얻었습니다. 죽은 자를 위해서는 땅을 샀지만, 산 자들은 여전히 그 땅을 소유하지 않고 떠돌아 다니며 하나님을 섬깁니다. 말씀을 통해 아브라함같이 산 자로 살 것인지, 매장된 사라와 같이 죽은 자로 살 것인지를 묵상합니다. 헤브론이 아브라함의 지경이 되었지만, 아무도 그를 주님으로부터 풀어낼 수 없고,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걷는 그를 말릴 수도 없었음이 부러움 가득 다가옵니다. 우리의 소유, 그것이 비록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이라 해도, 주님과의 동행에 장애가 되지 않게 하소서. 어찌보면 우리에게 필요한 소유는 죽은 몸을 뉘일 장사할 자리 그뿐일지 모릅니다. 성도라는 이름으로 살면서 과도하게 욕심내며 볼썽사납게 살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의 자녀된 자의 자유와 풍성함과 여유, 땅이 아닌 주님과 주님의 약속을 기업으로 삼고 사는 행복한 성도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