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그들이 이르되 아노라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이르되 평안하니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5-6)
*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우연이란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일어나며 우리를 하나님의 뜻가운데로 이끌어주십니다. 야곱도 들판에서 한 우물을 발견하는데, 마침 또 그곳으로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이 양을 몰고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벧엘에서 그를 만나주신 하나님은 이 광야 들판에서도 야곱과 함께 하셨고 그로 순족하게 그 친족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이 사실이 믿어진다면, 삶의 어떤 상황 중에서도 주님을 신뢰하며 흔들림없는 믿음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 의심하고 염려하며 흔들리는 우리의 삶의 행보를 고백하며 우리의 믿음없음을 고백합니다. 주님과 동행하기에 어떤 상황에도 흔들림없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2.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내 생질이나 어찌 그저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내게 말하라/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15-16)
* 라반과 함께 하게 된 야곱은 그의 품삯으로 라헬을 아내로 달라고 구했습니다. 야곱이 라헬을 사랑하는 마음을 본 라반은 그에게 라헬과 함께 레아를 속여 아내로 보내고 야곱의 노동력을 14년동안 착취합니다. 야곱이 아버지 아식을 속이고 에서대신 장자의 축복기도를 받은 것과 비견할 만한 속임이 일어났습니다. 이때 자신의 처사가 어떠했을지 돌아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라헬을 사랑하였던 야곱은 기꺼이 그 값을 지불합니다. 사랑은 어떤 어려움도 이기게 넘어가게 합니다. 그것이 세상의 속임이라 해도 주님을 사랑하기에 기꺼이 값을 치루는 성도의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을 향한 우리의 헌신과 사랑은 사단이나 세상이 이용해먹기 쉬우나 우리 마음의 중심을 주님이 알고 계심을 알기에 기꺼이 그 자리에 내어주는 믿음의 역사가 우리안에 항상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어려울수록 더욱 더 주님을 사랑하게 하소서.
3.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31,35)
* 비록 레아가 먼저 야곱의 아내가 되었지만 야곱은 라헬만을 사랑했습니다. 레아가 야곱의 아들을 차례로 출산해도 야곱의 마음이 바뀌지는 않았기에 레아의 절망은 아들들의 이름에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네 번째 아들을 낳은 후 레아의 시선은 바뀌었습니다. 남편 야곱을 바라보는 대신 하나님을 바라보았기에 유다라 이름할 수 있었습니다. 상황이 바뀌지 않아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고정될 때 우리의 고백이 달라집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찬송할 수 있습니다. 변치 않는 상황을 주님께 올려드리며, 주님의 일하심을 그저 찬양하게 하소서. 찬양만으로도 우리 심령을 회복시키시고 하나님을 더욱 아는 존재로 우리를 이끌어가시는 주님을 깊이 경험하게 하소서. 슬픔을 찬송으로 변화시키시는 주님을 깊이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