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곱이 라헬에게 성을 내어 이르되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라헬이 이르되 내 여종 빌하에게로 들어가라 … 나도 그로 말미암아 자식을 얻겠노라 하고(2-3)
* 계속되는 레아의 출산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녀를 갖지 못한 라헬은 이전 사라가 했던 방식대로 자기의 여종을 통해 자녀를 낳고자 합니다. 그러나 결국 레아와 빌하, 실바를 통해 10명의 아들과 한명의 딸이 태어날때까지 라헬은 출산하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자기 생각과 계획이 살아있는 라헬을 보며 우리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분명 주님이 막고 계신 일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 생각과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내려고 하여 주님의 주권을 거부하는 그 시도가 멈추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주권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없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겸손하게 하소서.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우리 자신의 죽음을 선포하며 속히 주 안에서 살아가기를 결단하게 하소서.
2. 내가 외삼촌에게서 일하고 얻은 처자를 내게 주시어 나로 가게 하소서 내가 외삼촌에게 한 일은 외삼촌이 아시나이다 라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로 말미암아 내게 복 주신 줄을 내가 깨달았노니 네가 나를 사랑스럽게 여기거든 그대로 있으라(26-27)
* 야곱은 집안에서는 레아와 라헬, 그리고 그 몸종들이었던 빌하와 실바, 그리고 그 아들들간의 복작임으로 정신이 없었고, 외적으로는 라반에게서 20년이 넘도록 거의 무임으로 착취당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야곱이 라반에게 자기 집으로 떠나겠다는 말을 전했을 때, 라반은 자신의 재물을 불려주고,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는 것이 분명한 야곱을 놓치기 싫어 그를 붙잡았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존재인지 살펴봅니다. 우리 자신을 통해 하나님의 복을 보고 경험하고 있다면 우리의 존재를 무시한다해도 결코 축복의 통로로서의 우리를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디서나 우리가 있는 곳에서 주님으로 인해 인정받는 자가 되게 하소서. 우리 삶을 통해 하나님을 인정할 수 밖에 없도록 이끌어주소서. 인도하여 주소서.
3. 그 날에 그가 숫염소 중 얼룩무늬 있는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암염소 중 흰 바탕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을 가리고 양 중의 검은 것들을 가려 자기 아들들의 손에 맡기고 자기와 야곱의 사이를 사흘 길이 뜨게 하였고 야곱은 라반의 남은 양 떼를 치니라(35-36)
* 라반은 야곱에게 그가 받을 품삯을 정하라 하였고, 야곱은 거의 최소의 댓가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라반은 그 대답을 듣고는 바로 야곱이 받을 몫이 될만한 가축을 구별하고 결코 섞이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야곱을 맞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야곱은 별로 당황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항상 라반이 그렇게 대하였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이후 하나님은 야곱이 돌보던 라반의 가축중 야곱에게 돌아갈 몫이 많아지고 건강해지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 어찌보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과는 다르게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이들은 앞에서는 남고 뒤에서는 밑지는 장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떤 부류의 사람인지 확인해봅니다. 다른 이들과 같지 않게, 손해보더라도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 살기를 결단하게 하소서. 분명 주님은 우리를 주목해보시고 기억해주시리라 믿고 믿음의 길을 걷기를 결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