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1.06.02 창세기 32장 말씀기도

By 2021년 6월 3일 No Comments

1.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 두려워함은 그가 와서 나와 내 처자들을 칠까 겁이 나기 때문이니이다/ 내가 내 앞에 보내는 예물로 형의 감정을 푼 후에 대면하면 형이 혹시 나를 받아 주리라 함이었더라(11,20)

* 라반의 손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우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의 가는 길에 하나님의 군대를 보았음(1-2)에도 불구하고 막상 에서를 대하여야 할 시기가 되자 야곱은 다시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지만, 실제로 그의 대책은 기도라기보다는 에서에게 보내는 엄청난 예물, 혹은 뇌물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힘써 기도하지만, 주님게 모든 염려를 맡기지 못하고 여전히 인간적인 방법을 도모하고 있다면 야곱과 다름없는 자리에 있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우리의 대책은 우리가 가진 어떤 것이 아니라 오직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게 하소서. 그저 구호로만은 불가능한 대책임을 기억하며 매일 일상에서 주님을 대책삼아 살아가게 훈련케 하셔서 정말 중요한 때 주님만 의뢰하는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2.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 야곱이 청하여 이르되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소서 그 사람이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하고 거기서 야곱에게 축복한지라(28-29)

* 할수 있는 한 최선의 인간적인 대책을 마련했어도 야곱은 평안을 누릴 수 없었습니다. 결국 모든 자신의 소유와 가족을 먼저 보내고 자신은 뒤에 남아 다시 하나님과 씨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이겼다는 표현을 보면, 자신의 몸을 칠때까지 그는 자신이 의지하는 바를 놓치 않았습니다. 나중에 자신과 씨름하던 하나님께 그 이름을 묻는 것을 보면 자신이 씨름하던 이가 하나님이심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우리의 씨름은 하나님과의 씨름이 아니라 자신과의 씨름이라 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끊임없이 자아의 죽음이 믿음의 시작이라 말씀해주시는 주님의 음성에 귀기울이게 하소서. 쓸데없는 씨름에 우리 인생을 허비하지 않게 하소서. 무지하게 하나님을 이겨먹고 누구냐고 묻는 어리석은 인생을 살지 않게 하소서. 주님을 아는 순간부터 제대로된 믿음의 삶을 살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되게 하소서.

3.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그의 허벅다리로 말미암아 절었더라(30-31)

* 하나님을 만나고 몸은 불구가 되었어도 야곱은 자신의 생명을 보전하였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분명히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수십년전 벧엘에서 만난 하나님뿐 아니라 브니엘에서 만난 하나님을 통해 하나님과 관계맺는 자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야곱이 그 믿음으로 살기까지는 또 수십년의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때마다 주님은 우리를 만나주시고 하나님을 계시해 보여주시지만, 우리의 인지는 주님의 사랑을 따라잡지 못하여 안타깝습니다. 소박한 진정성있는 믿음의 삶을 사모합니다. 욕심껏 많이 배우려고 애쓰지 말고 한가지라도 배운대로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님을 알고 살아가면서 작지만 소소하고도 분명한 변화를 누리고 전하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매일 브니엘에서 주님의 얼굴을 대하고 주님께 순복하는 성도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