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1)
* 주변 아모리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야곱은 다시 자신을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벧엘로 돌아갑니다. 처음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가나안땅과 아버지를 떠나야했을 때 만나주셨던 것처럼, 이제 다시 그 땅에 거주하려는 야곱을 만나주셨습니다. 야곱의 말에 따라 온 가족들은 세겜땅에서 우상을 버리고 겸손하게 주님 앞에 나갔습니다. “주님께로 돌아가라”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제대로 듣고 응답하게 하소서. 우리 힘으로는 살 수 없는 그 자리로 부르시는 주님을 경험케 하시고, 그 부르심에 오직 하나님만 바라는 빈 손으로 응답하여 나가게 하소서.
2. … 벧엘에서 길을 떠나 에브랏에 이르기까지 얼마간 거리를 둔 곳에서 라헬이 해산하게 되어 심히 고생하여/ 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르우벤이 가서 그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더라 야곱의 아들은 열둘이라(16,19,22)
* 벧엘로 돌아오는 길, 야곱 가족은 많은 변화를 경험합니다. 그들과 함께 했던 리브가의 유모가 죽었고, 베냐민을 출산하던 야곱이 가장 사랑했던 아내 라헬도 죽었으며, 야곱의 첩 빌하는 르우벤과 동침합니다. 그 와중에 하나님이 허락하신 야곱의 아들은 12명이나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산다고 해도 우리 삶 속에는 정신없는 많은 일들, 때로는 돌이키기 어려운 죄악의 자리까지 경험하며 살아갑니다. 세상에 마음을 두면 한순간도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어떤 낙심하고 좌절하는 순간에도 주님을 향해 서 있기를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사람이 아닌 주님으로부터 위로와 격려를 얻게 하소서.
3. 야곱이 기럇아르바의 마므레로 가서 그의 아버지 이삭에게 이르렀으니..곧 아브라함과 이삭이 거류하던 헤브론이더라 이삭의 나이가 백팔십 세라 이삭이 나이가 많고 늙어 기운이 다하매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니 그의 아들 에서와 야곱이 그를 장사하였더라(27-29)
* 결국 수십년이 걸려 야곱은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는 벌써 세상에 없었고, 이삭도 나이가 많이 들었습니다. 아버지 이삭이 돌아가셨을 때 야곱은 평생 라이벌이고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에서와 함께 장례를 섬겼습니다. 마지막 주님 앞에 돌아갈 때를 생각하면 우리가 무엇을 위해 수고하며 살아가는 것이 맞는가 생각합니다. 허락하신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 사랑을 깨닫도록 표현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사랑만하고 섬기기만 해도 부족한 세월을 살아가고 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가장 강력한 복음, 나는 죽고 예수 그리스도로 사는 것, 그래서 예수 생명으로 사랑만 하고 살아가는 역사로 인도하실 때 순종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