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1.06.10 창세기 40장 말씀기도

By 2021년 6월 13일 No Comments

1.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꿈을 꾸었으나 이를 해석할 자가 없도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하건대 내게 이르소서(8)
* 친위대장의 옥에 갇혀있었기에 요셉은 바로의 최측근인 죄수를 만날 수 있었고 그들의 꿈을 듣고 해석해줄 수 있었습니다. 우리를 낮추시는 자리, 좌절하고 낙심할 수 밖에 없는 그 곳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현장을 느낄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이 진행될지 알 수 없으나 주님은 이 낮은 현장가운데에서 일하고 계시고 주님의 일을 함께 할 자, 바로 나를 세워두셨다고 고백합니다. 자아의 죽음을 선포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현장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도 주님의 역사하심, 일하심을 고백하며 주님과 함께하는 형통한 자로 서게 하소서.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현장에서도 하나님을 붙잡는 진정한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2. 당신이 잘 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하지 아니하였나이다(14-15)
* 술 맡은 자의 꿈을 해석하며 요셉은 잠시 주님의 마음을 잃고 사람을 의지하는 마음이 생긴 것 같습니다. 아니, 그가 하나님이 보내주신 회복의 길이라고 여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에게 바로 앞에 서면 죄없이 옥에 갇힌 자신을 기억하고 탄원해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전합니다. 만약 잔 맡은 자가 이 소명을 제대로 했다면 우리가 아는 요셉의 이야기는 이어지지 못했을 것입니다. 실수도 배신도, 우리의 기대가 산산히 부서지는 순간도 모두 다 주님 안에 있습니다. 사람을 향한 기대를 완전히 내려놓아야 이 모든 상황에서 형통한 자로 살 수 있음을 요셉을 통해 주님은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니 믿음으로 취합니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주님께 있습니다. 마지막 소망이라 여기는 것이 꺾어지는 순간을 감사하게 하소서. 그래서 더욱 주님을 붙잡게 되었다면, 주님의 완전한 때를 위해 우리의 마음을 정결케 하시고 계심을 신뢰하고 더욱 감사하게 하소서.

3.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하매 그가 잔을 바로의 손에 받들어 드렸고 떡 굽는 관원장은 매달리니 요셉이 그들에게 해석함과 같이 되었으나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21-23)
* 어쩌면 무고하게 옥에 갇히는 것보다 은혜를 베풀었던 술맡은 관원장이 자신을 잊은 일이 요셉에게 더 큰 좌절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 다 그렇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의 행위를 보고 실망하거나 마음상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람에 대한 기대가 무너졌을 때, 우리의 믿음을 점검케 하소서. 진짜 하나님만 바라고 있는지, 제대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하고 있는지, 다른 방법으로 우리 기대를 채우기 원하고 있는지 정직하게 돌아보게 하소서. 좌절하는 순간들을 지나며, 우리가 구하는 것이 오직 하나님일 때 우리에게 진정한 소망이 있음을 고백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주의 뜻대로 드리는 기도를 배우는 기간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뜻이 되는 기쁨을 누리는 시간되게 하소서. 고난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성도들을 축복합니다. 믿음으로 이기어 정금같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