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 이 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자기가 나일 강 가에 서 있는데/ 요셉이 애굽 왕 바로 앞에 설 때에 삼십 세라 그가 바로 앞을 떠나 애굽 온 땅을 순찰하니 일곱 해 풍년에 토지 소출이 심히 많은지라(1,46-47)
* 보디발의 옥에서 만났던 술맡은 관원이 요셉을 잊은 후 2년이 지나 이제 바로가 꿈을 꾸게 되었고 요셉이 바로 앞에서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요셉은 삼십세가 되어 관직에 나갈 수 있는 나이가 되었으며 애굽땅에는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계시하신 7년의 풍년이 시작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생각할수록 정말 놀라운 타이밍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술맡은 관원장의 망각이 어려움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보니 이 시기를 맞추시는 주님의 큰 계획이 있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일비일희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안에 있는 자, 주님의 계획가운데 거하여 형통한 자에게는 모든 일이 완벽합니다. 모든 상황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받아들이게 하시고, 그 은혜를 고백하며 찬양하게 하소서. 주님의 때가 임할 때 부끄럽지 않도록 증거가 보이지 않을 때도 주님으로 인해 기뻐하는 믿음을 보이게 하소서.
2. 요셉이 바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편안한 대답을 하시리이다/바로께서 꿈을 두 번 겹쳐 꾸신 것은 하나님이 이 일을 정하셨음이라 하나님이 속히 행하시리니 이제 바로께서는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을 택하여 애굽 땅을 다스리게 하시고.(16,32-33)
* 기대가 꺾이고 다시 옥에 있는 2년동안 요셉은 더욱 성숙하고 깊은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바로 앞에 섰을 때, 꿈을 주시고 해답을 주시는 분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의식하였고, 그 꿈을 해석하여 알려주며, 주님의 지혜를 담은 해결책도 함께 내어놓을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도 했습니다. 고난을 통해 우리는 주님을 더욱 깊이 배우고, 믿음이 깊어져 주님의 지혜로 가득한 사람이 됩니다. 고난의 유익을 결코 간과하지 않게 하소서. 이 시기를 그저 불평하며 지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주님으로 인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선포하는 간증의 시간으로 삼게 하소서. 우리의 한계를 경험하게 하시고, 그것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경륜을 경험케 하시는 주님을 더욱 기대하고 찬양하게 하소서.
3. 요셉이 그의 장남의 이름을 므낫세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내게 내 모든 고난과 내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어버리게 하셨다 함이요 차남의 이름을 에브라임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이 나를 내가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 함이었더라(51-52)
* 17살에 사랑하는 아버지의 곁을 떠나 이방땅에서 20여년을 지나며 주님이 함께 하시지만 요셉의 마음은 어떠했을지 상상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자기 자녀를 낳고 키우며 요셉은 이전의 모든 상처를 거두어가시는 주님, 오히려 고난의 자리에서 번성케 하시는 주님을 경험하고 찬양했습니다. 주님을 통해 과거와 상처를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그렇지 않으면 과거는 우리의 앞으로 살아갈 삶에 자양분이 되지 못하고 독이 될 것입니다. 과거의 경험과 생각을 주의 성령으로 교정해주시고, 온갖 어려움에도 지금 누리고 있는 축복이 어떠한지 알아볼 수 있도록 눈을 열어주소서. 과거에 매이지 않고 주 안에서 믿음으로 나가야 할 바를 배우게 하소서. 언제나 주 안에서 형통한 자로 사는 축복을 끝까지 지켜나가게 하소서.
예수동행운동, 김선혜 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