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다가.. 이르되 저 아이를 나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곧 가리니 그러면 ..다 살고 죽지 아니하리이다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오리니 아버지께서 내 손에서 그를 찾으소서 내가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8-9)
* 온 가족이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애굽에 내려가 식량을 사와야하는데, 야곱의 완강한 반대로 공동체 전체가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이때 유다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온 가족을 위해 짐을 지기로 결정하고 야곱에게 양식을 사러 애굽에 내려갈 것을 허락해달라고 간청합니다. 온 가족을 위해 자신을 내어놓은 유다의 모습을 통해 우리 모두를 위해 자신을 주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자신을 내어놓는 일은 주님의 은혜가 아니라면 결코 행할 수 없는 일이기에 우리에게 이런 마음을 부어주실 때 부르심으로 여기어 감사와 감격으로 주님을 찬양하고 순종하기 원합니다. 어려워도 공동체를 살리기 위해 해야 할 말을 주님을 의지하여 하게 하소서. 주님의 마음을 담은 이 말이 자신의 죽음을 통해 공동체를 살리는 역사를 보게 하소서.
2.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그 형제들이 예물을 마련하고 갑절의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 앞에 서니라(14-15)
* 유다의 간청을 듣고 야곱은 마음을 돌이킵니다. 이제 시므온과 베냐민의 생명을 자기가 지킬 수 없음을 확실하게 인정하고 그 생명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그래서 애굽 총리 앞에서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구하였습니다. 여전히 우리가 일을 주장할 수 있고 조정할 수 있다고 여긴다면 주님께 맡기지 못합니다. 맡길 수 없습니다. 우리 안에 근심으로 남아있는 문제들은 문제가 커서가 아니라 주님께 맡기지 못한 것임을 인정하고 문제보다 크신 주님을 기억하고 주님 앞에 나가게 하소서. 주님께 맡기며 우리가 붙잡고 있던 손을 놓을 때, 어느새 우리가 문제 앞을 지나 주님앞에 서 있음을 발견하는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3. 그들이 요셉 앞에 앉되 그들의 나이에 따라 앉히게 되니 그들이 서로 이상히 여겼더라 요셉이 자기 음식을 그들에게 주되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나 주매 그들이 마시며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더라(33-34)
* 요셉이 예상했던 대로 형들은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친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그대로 드러낼 수 없었지만, 요셉은 그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은연중 드러내 보여 형제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숨길수가 없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도 이렇게 숨김없이 드러내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고 내가 그렇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기쁨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베냐민을 향한 요셉의 사랑이 다른 형제보다 다섯배의 음식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던 것처럼, 주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도 자원하여 더욱 풍성하게 드러내어도 끝없이 기쁜 그 은혜로 나타나게 하소서. 예배의 자리에 있는 모든 성도들이 주 안에서 이 사랑으로 주님을 찬양하고, 섬기고, 기뻐하게 하소서. 사랑의 기쁨이 온 땅에 흘러넘쳐 우리를 아는 모든 이들이 주님을 주목하여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