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버지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반드시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의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3-4)
* 다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와 정착하는가 싶었을 때, 야곱의 노년에, 이제 떠나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가나안을 떠나며, 주님은 다시 그에게 그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약속대로 너는 그곳에서 죽겠지만 너를, 너의 자손들을 다시 이땅으로 이끌어주시겠다 말씀하십니다. 아무것도 확실치 않은 상황, 그저 요셉이 살아있다는 말씀앞에 감격하여 떠나려던 야곱의 마음에 하나님의 약속이 여전히 있었음을 보게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얄팍해 보이고 편애로 자녀들 사이를 갈라놓았던 야곱이었지만, 그에게 진정한 믿음이 있었음을 인정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생각지도 못한 때, 예기치 못한 때에 우리의 믿음이 드러납니다. 평상시의 말과 행동이 아닌, 그 결정적인 때에 주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후회함없이 주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살게 하소서.
2. 야곱과 함께 애굽에 들어간 자는 야곱의 며느리들 외에 육십육 명이니 이는 다 야곱의 몸에서 태어난 자이며 애굽에서 요셉이 낳은 아들은 두 명이니 야곱의 집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가 모두 칠십 명이었더라(26-27)
* 홀홀 단신 이삭을 떠났던 야곱은 이제 가족이 70명에 달하며 엄청난 재산을 가진 부유한 족장으로 이삭의 뒤를 이어 믿음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야곱 한 사람을 통해 한 가정을 이루시고, 이들을 그대로 애굽땅에 보내어 민족으로 자라나기까지 지내게 하셨습니다. 믿음의 한 사람. 초라해보이나, 주님께 연합되어 있는 그 사람의 인생은 이후 그 자손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축복의 통로가 됨을 잊지 않게 하소서. 코로나로 인한 펜데믹 상황이이지만, 여전히 하나님께 갈급한 자들은 교회를 찾고 믿음을 갖습니다. 이분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야곱과 같은 믿음의 가문을 이루는 첫 사람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상황과 형편, 장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주님과 함께 걷는 걸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셔서 가는 곳마다 주님의 형통케 하시는 은혜를 경험하고 주님께 찬양드리게 하소서.
3. 바로가 당신들을 불러서 너희의 직업이 무엇이냐 묻거든 당신들은 이르기를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축하는 자들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소서 애굽 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되리이다(33-34)
* 죽은 줄 알았던 요셉을 만나 야곱은 심히 감격하였고 기뻐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셉은 이들이 대대로 해왔던 일을 계속할 뿐 아니라 애굽사람들의 견제에 다치지 않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마련해두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요셉이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고 구하였을까 싶습니다. 우리에게도 동일한 은혜와 지혜로 인도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거짓말하지 않고, 그러나 겸손하고 안전한 자리로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하소서. 인간적인 계산과 기대를 떠나 오직 하나님의 결정을 신뢰할 때, 온전한 순종으로 주님앞에 설 수 있음을 믿습니다. 성도들에게 겸손한 마음을 허락하소서. 주님과 함께 걷는 기쁨으로 다른 가치들을 배설물과 같이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을 열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