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그 사람들의 노동을 무겁게 함으로 수고롭게 하여 그들로 거짓말을 듣지 않게 하라(2,9)
* 모세의 예상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로는 하나님도 인정하지 않았고, 이스라엘을 보내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의 노동 강도를 높여 괴롭게 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할 수있겠습니까? 바로처럼 반응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과 일을 할 때, 그들의 반응에 대해 놀라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기에 오히려 당연히 여기고 오래참음과 견딤의 시기로 여기게 하소서. 주님의 뜻이 세워졌으니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면 당연히 그럴 수 있습니다. 반발로 인한 기다림의 때를 온전히 믿음으로 지나게 하소서. 끝내 믿음으로 주님의 때를 기다려 승리의 때를 만나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2. 기록하는 일을 맡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화가 몸에 미친 줄 알고/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19,21)
*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하는 자들이 주의 뜻이라 확신했던 일이 어그러질 때 좌절을 느끼는 것도 당연합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로의 반발로 그 노동의 강도가 더하여졌으니 억울한 마음을 품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에 대한 실망으로 잠적하거나 관계를 끊지 않고 모세와 아론 앞에서 그 마음을 표현한 것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여겨집니다. 숨는 것은 문제 해결을 하지 못함을 기억하게 하소서. 낙심한 마음 그대로 주님 앞에 나올 수 있게 하소서. 그래서 주님께서 어떻게 우리 마음을 만지시는지 보게 하시고, 또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시는지를 목도할 수 있는 기회를 삼게 하소서. 문제가 없는 척, 아무렇지도 않는 척하는 자세를 버리고 정직한 태도로 주님을 진심으로 만날 기회를 얻게 하소서.
3.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아뢰되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내가 바로에게 들어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22-23)
* 모세는 지도자로, 대언자로 주님 앞에 마음을 토로합니다. 주께서 모세에게 하신 말씀을 백성에게 전한 자로 당혹감이 컸을 것입니다. 지도자의 이 간절한 기도가 지금 교회에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기대라 여겨집니다. 상황이 어렵게 돌아가는 것, 주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부흥이 요원한 것, 우리 교회 지도자들이 간절히 주님께 구하고 기도하게 하소서. 상황을 정직하게 고하며 하나님의 백성을 주님께 맡기는 지도자들이 세워질 때 진정한 부흥이 임할 것을 확신합니다. 세상은 점점 더 예측 불가한 상황으로 돌아가나, 그래서 더욱 확실해지는 것은 주님뿐이심을 고백합니다. 이러한 때, 진정한 기도를 배우게 하소서. 위기의 때가 오히려 주님이 하시는 음성을 듣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그런 신실한 믿음의 지도자들이 세워지는 때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