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6-7)
* 불가능해 보이는 출애굽 사건을 통해 이전 조상들도 막연히 알고 있던 하나님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알리실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을 알되 그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제대로 모르는 것이 우리의 비극입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주가 되신 하나님은 애굽의 노역에서 그들을 건지실 뿐 아니라 그들을 자기 백성으로 삼고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스스로 존재하실 수 있는 하나님께서 스스로 백성들에게 속하시겠다는 선언은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은혜가 진짜임을 출애굽과정을 직접 이끄시며 증명해보이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놀라울 뿐입니다. 우리의 고난과 어려움은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배우고 누리며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임을 고백하며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시기를 통해 하나님을 계시해 주시고, 동행해주시는 부족함없는 은혜를 더욱 찬양하게 하소서.
2.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말미암아 모세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더라(9)
*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기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주님도 책망하지 않으십니다. 그들이 마음상함과 가혹한 노역으로 모세가 전하는 주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는 말씀을 묵상합니다. 우리도 주님의 은혜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상해있거나 일상이 너무 고되면 주님의 말씀을 듣기가 쉽지 않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 상황을 끝까지 붙잡지 않게 하소서. 그 현장 가운데 이미 주님이 함께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공감하시고, 아픔을 아시는 주님, 어떤 상황에도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시기 원하신다고 고백하는 우리 주님이 함께 하시고 이끄십니다. 믿음을 쓰게 하소서. 마음과 여건이 주님께 반응하기를 거부할 때, 말씀을 기준으로 믿음을 쓰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도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3. 아므람은 그들의 아버지의 누이 요게벳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그는 아론과 모세를 낳았으며 …/ 이스라엘 자손을 그들의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자.. 바로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내보내라 말한 사람도 이 모세와 아론이었더라(20,26-27)
* 출애굽 과정 중 하나님과 백성 사이 중재자의 역할을 감당하는 모세와 아론은 야곱의 셋째아들인 레위 지파 중 고핫 자손에 속한 아므람과 요게벳의 자녀들이라고 전합니다. 갑작스레 등장한 족보를 보며, 야곱의 자손중 축복의 자리에서 빗겨간 이들 중 특별히 레위자손에게 집중하게 하는 은혜가 무엇인지 묵상합니다. 바로가 내린 아이를 죽이라는 명령에도 굴하지 않았던 아므람과 요게벳의 용기가 그 가문에, 그리고 전체 이스라엘에 어떤 역사를 가져왔는지를 생각하면 전율하게 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매뉴얼에 따라 움직이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매일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시고, 그 삶에 호흡맞추시며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어가시는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주님께 매일 더 신실하기 원합니다. 주님이 허락하시는 매 순간을 기회로 더욱 담대하게 주의 뜻을 구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