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와 내 백성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니라/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8,15)
* 나일이 피로 변하여 백성들이 고난을 받는 상황을 보아도 마음을 바꾸지 않았던 바로는 개구리가 온 땅에 가득한 것을 보고는 하나님께 간청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개구리가 사라지고, 개구리가 썩어가는 냄새를 견딜 수 있게 되자 다시 하나님의 말씀에 거역합니다. 우리의 모습과 동일합니다. 이번 일만 모면하면 되지 싶은 그 마음이 바로 바로의 마음과 같습니다. 이 마음이 얼마나 완강하고 하나님을 거역하는지 깨닫게 하소서. 찰나에만 반응하는 성도가 되지 않게 하소서. 영원하신 하나님, 영원한 삶을 살아간다는 사실을 주목하며,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성도의 삶을 살게 하소서.
2.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로 그같이 행하여 이를 생기게 하려 하였으나 못 하였고 이가 사람과 가축에게 생긴지라 요술사가 바로에게 말하되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하였으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18-19)
* 지팡이가 뱀이 되게 하는 기적, 나일강 물이 피가 되는 기적, 개구리가 올라오게 하는 기적을 흉내내었던 바로의 요술사들은 이후 이가 생기는 기적부터는 흉내낼 수 없었습니다. 이후 계속되는 기적들은 사람이 흉내낼 수 없는, 오직 주님만 행할 수 있는 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적을 보고도 그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 회개도 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부정적인 의미에서 가장 큰 기적일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이렇게 마음이 완악해지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주님만 행할 수 있으시다는 고백이 되는 일에 대해 마음을 다해 믿음으로 응답하게 하소서. 절대 하나님을 부인하는 일에 마음도 행동도 두지 않게 하소서.
3. 그 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이 땅에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바로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 그런즉 너희는 나를 위하여 간구하라(22,28)
* 파리 재앙부터 하나님은 고센땅을 구별하여 애굽사람들이 겪는 재앙을 겪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로는 모세와 아론에게 재앙을 그치게 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고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인정하고 그의 보호하심을 구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그 말씀에는 순종하지 않는 바로의 모습이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여전히 그는 하나님과 하나님이 하신 일에 대해 하나된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 자신을 향해 부어지게 하소서. 하나님이 하신 일이 아닌 하나님을 구할 때, 우리가 거하는 곳을 주께서 거룩하게 구별하시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도 하나님의 축복을 구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믿음의 사람으로 이땅에 살기에 힘쓰게 하소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중보자로 서게 하소서. 온 열방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고하고, 하나님을 아는데 이르기까지 해산의 수고를 계속하는 성도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