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6-7)
* 성전재건이라는 큰 일은 어떤 사람의 능력으로도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일입니다. 주님은 주의 능력으로 주의 영으로 이끌어 이 일이 가능하며, 그렇기에 그 앞에 놓인 어려움이 무엇이든지 주의 은혜로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슨 일이든 우리 자신의 힘으로 감당하려고 할 때 우리에게는 절망과 낙심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주의 백성이라면 우리의 일은 모두 주님의 일이라는 의식이 분명하게 하소서. 그래서 이 일은 우리 힘과 능력이 아닌, 주의 영을 힘입어야만 가능하다고 고백하게 하소서. 우리의 일상이 거룩해지는 놀라운 은혜, 그리고 주의 일을 주와 함께 해나가는 기쁨이 충만하게 하소서.
2.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을 마치리라 …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사람들이 스룹바벨의 손에 다림줄이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이라 하니라(9-10)
* 주의 일을 행하실 때 주님은 지도자를 세우시고, 그를 중심으로 질서가운데 이루십니다. 지도자와 함께 공동체가 힘을 모으며 주님의 창조질서를 함께 경험하게 하시는 은혜라 고백합니다. 공동체 안에 세워진 지도자를 귀히 여기게 하소서. 그를 통해 일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주님을 영화롭게 하소서.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주님께서, 지도자와 공동체에 대한 우리의 태도 역시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 주님 앞에 결국 우리의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될테인데 그 날에 부끄럽지 않은 성도로 살게 하소서. 어려운 일을 직면한 공동체일수록 주님을 더욱 신뢰하고 주님이 세워주신 지도자를 중심으로 힘을 모으게 하소서. 그를 통해 우리를 일으키시는 주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올려드리게 하소서.
3. 금 기름을 흘리는 두 금관 옆에 있는 이 감람나무 두 가지는 무슨 뜻이니이까 하니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가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하는지라 .. 이르되 이는 기름 부음 받은 자 둘이니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는 자니라 하더라 (12-14)
* 보통은 감람나무에서 기름을 짜서 성전에 있는 등잔에 채워 넣습니다. 그러나 스가랴는 환상 중에 등잔에서 금관이 감람나무에 연결되어 기름이 등잔에서 두 그루의 나무로 흘러가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환상을 해석하는 자는 이 두 나무가 온 세상의 주 앞에 서 있는 자, 이 당시 성전 재건의 임무를 맡은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 임을 밝힙니다. 이들이 주의 일을 행할 수 있는 것은, 주님의 임재가운데 공급하시는 성령의 충만하심이 있기 때문임을 드러내보입니다.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지도자들이 주님께 이렇게 공급받기를 기도합니다. 인간적인 노력이 아닌, 하나님이 직접 공급하시는 성령의 충만하심으로 매일 충만하게 채워지게 하소서. 다른 수단이나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성령의 충만하심을 공급받기 위해 기도의 자리에 앉기에 힘쓰게 하소서. 그렇게 되도록 지도자들을 위해 힘써 기도하게 하시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교회를 세워나가고 세상을 섬기게 하소서. 이 하나님의 질서, 하나님의 임재가 날로 교회안에 충만하고, 사역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안에 충만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