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5,10-11)
* 주님은 중풍병자의 친구들의 믿음을 보시고, 또한 그 병자 자신의 믿음을 보시고 치유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님은 그가 죄사함을 받았다고 하셨고, 그 결과 치유를 경험하였습니다. 믿음은 우리 안에서 우리 자신에 대한 인식과 함께 하나님께 대한 인식을 변화시킵니다. 주님은 우리의 일부를 고치시는 분이 아니라, 믿음으로 반응하는 자들의 죄를 사하시어 하나님과 대적하였던 우리 존재 자체를 변화시켜 주님과 바른 관계 안에 거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 앞에 나갈 때, 이렇게 우리를 하나님과 바른 관계안으로 부르시는 주님께 믿음으로 응답할 준비를 하게 하소서. 주님과 바른 관계안에 있을 때 우리 삶의 어그러진 부분도 회복되고 온전케 될 것을 신뢰하게 하소서. 지금 소망이 없어보이는 영역도 믿음의 눈으로 보게 하소서. 주님 앞에 가리거나 숨기는 것 없이 모두 내어놓고 죄사함과 회복의 역사를 허락하소서.
2.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으니/..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15,17)
* 숨겨진 죄가 있을 때, 연약할 때 주님앞에 나가기를 주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민낯을 주님은 다 알고 계시고 연약하고 무너짐이 많을수록 더욱 사랑하시고 고일 준비를 하시고 우리를 기다리시는 주님이심을 잊지 않게 하소서.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나와 예수님과 식탁을 함께하는 모습, 그리고 그 옆에서 이 죄인들과 그들과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비난하는 이들을 그려보면 누가 더 불쌍한 이들인지 분명히 알게 됩니다. 주님은 우리를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죄를 미워하시지만, 죄인은 불쌍히 여기시고 품어주시고 온전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죄가 많을수록, 걸리는 일이 많을수록 더욱 주님을 향해 서게 하소서. 어찌할 수 없는 그 자리에서부터 주님을 붙잡게 하소서. 주님은 생명까지도 우리에게 주실만큼 우리를 사랑하신 분이심을, 이미 십자가와 빈 무덤으로 그 증거를 보여주셨음을 기억하고 힘을 얻게 하소서.
3.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27-28)
* 예수님은 혼인날의 신랑이며(19), 안식일의 주인이십니다. 기쁨의 근원이시며 거룩함의 주인이십니다. 주님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바로 이 신랑이시며 안식일의 주인이신 주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혼인과 안식일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에게 이에 합당한 기쁨과 책임과 흥분이 있는가 돌아봅니다. 그저 어쩔 수 없어 혼인식을 치루는 신부, 마지못해 제사를 감당하는 제사장이 얼마나 불쌍한 존재인지요? 우리 안에 주님을 향한 기쁨과 감사, 책임이 없다면 우리 역시 이런 자와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주님 앞에 예배하며 우리 안에 주님을 향한 진정한 기쁨과 감격, 성도로서의 책임, 예배하기에 느끼는 흥분이 있는지 돌아보게 하소서. 그저 이름만 성도가 아니라 주님과의 관계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성도로서 살아가는 축복을 누리게 하소서. 안식일의 주인이신 주님이 누리신 자유함과 혼인식에 신랑이 가지는 기쁨을 나와 주님과의 관계안에서 함께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