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3-4)
* 바리새인이었던 니고데모는 표면적으로는 성경의 원리를 잘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주님이 인생들에게는 어떤 일을 행하고 계신지 알지 못했습니다. 율법을 잘 알고 있었지만 율법에 대한 지식이 그를 진리에 이르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지식이 우리를 속이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지식을 전부로 여기지 않을 때, 그리고 지식의 주체이신 주님과 온전한 관계를 가질 때, 지식은 오히려 주님을 알게 하는 넓은 길을 열어줄 뿐 아니라 누리게 하십니다. 주의 말씀에 귀를 잘 기울이고 계시해 주시는 그 뜻대로 행하게 하여 주소서. 주의 말씀의 표면적인 뜻이 아닌, 그 깊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받아 영생을 누리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2.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언할 자는 너희니라 /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28,30)
*세례 요한은 평생 끊임없이 그가 그리스도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자로서의 자신의 사명에 대해 분명히 인색했고, 그 이해에 있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인식한다 해도 사람들의 칭찬과 평가에 흔들릴 수 있는 것이 사람입니다. 그러나 주님, 세례 요한처럼 자기의 자리와 처지를 잘 판단하게 하소서. 사람들의 칭찬과 인기에 우쭐한 자가 아니라 오직 주님께만 귀를 맞추고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겸손한 이해가 평생 따르지 않는다면, 분명 성령으로 시작했으나 육체로 마칠 수 있는 것이 우리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연합하지 않으면 사람들의 평가에 따라 널뛰는 마음을 품고 살 수 있습니다. 주님, 겸손함으로 우리 자신을 보게 하시고, 주님이 주신 소명을 마음다해 감당케 하소서.
3.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의 손에 주셨으니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35-36)
*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만물을 보고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주의 진노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되십니다.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할 때 그에게 주어진 진노는 그 죄로 인해 당연한 것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긍휼을 믿음으로 보고 믿음으로 응답케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얻는 구원이 너무나 많이 들어 무감각하게 받아들이는 명제가 되지 않게 하시고, 생명으로 반응할 수 있게 하소서. 주의 구원이 누구나에게 공평하게 주어졌다는 사실은 구원의 기준이 오직 “믿음”뿐이라는 선포에 다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믿음으로 이 구원에 이르기를 바라십니다. 이 사랑에 믿음으로 응답하도록 모든 영혼에게 전하게 하소서. 어느 누구도 이 소식을 듣지 못하여 구원에서 멀어지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