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15)
* 다메섹을 향해 가던 사울의 목적은 교회를 진멸하는 것이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교회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계획을 모르던 사울은 열심히 자기 목표를 향해 달렸고, 교회는 떨었지만, 주님은 가장 적절한 때, 사울을 만나주셨고, 주님과 깊은 관계에 있던 아나니아에게 그의 사명을 먼저 알려주셨습니다. 주님의 계획을 믿을 때, 누구를 보든지 절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들이 주님께로부터 멀리가는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해도 주님이 그를 붙잡고 계심을, 그리고 교회를 지키고 계심을 알기에 불안해하지 않고 주의 인도하심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신뢰하는 마음, 믿음을 허락하소서. 그 주님의 눈으로 사람들을 보고 현상을 보게 하소서. 어떤 누구에게도 주님의 뜻을 부어주시고 이끌어주실 주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2. 또 주 예수의 이름으로 담대히 말하고 헬라파 유대인들과 함께 말하며 변론하니 그 사람들이 죽이려고 힘쓰거늘 형제들이 알고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서 다소로 보내니라(29-30)
* 우리는 보통 사울의 회심만 기억하지만, 실제로 사울이 회심하고 초대교회에 들어가기까지 많은 형제들이 그를 도운 것을 본문은 증언하고 있습니다(10-30). 찾아가 안수하여 사울의 눈을 뜨게 해준 한 아나니아, 그리고 그의 초기 전도를 돕고, 유대인들의 위협에서 사울의 목숨을 지켜주고 예루살렘과 다소를 오가며 그의 사역을 도왔던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도 자기 혼자 힘으로 주의 일을 감당할 수 없으며, 그것은 또한 하나님의 계획이 아님을 알아야합니다. 주님께서 사명을 주시면 그 일을 함께 감당할 사역자들을 붙여주시고, 그들과 함께 그 사명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우리 주변에서 함께 주의 일을 감당하는 지체들로 인해 주님께 감사합니다. 연합하여 주의 뜻이 이땅에 온전히 드러날 때까지 힘쓰게 하시고, 주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맡기신 복음전파 사명을 함께 감당하는 동역자들을 귀히 여기게 하소서.
3. 그 때에 베드로가 사방으로 두루 다니다가 룻다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갔더니 …베드로가 욥바에 여러 날 있어 시몬이라 하는 무두장이의 집에서 머무니라(32-43)
* 다메섹에서 이방인을 위한 사도 사울(15)이 준비되고 있을 때, 베드로는 또 다른 지역에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룻다를 거쳐 욥바까지 가는동안 하나님의 충성된 종이었던 여 성도들을 고치고 살리는 역사를 감당합니다. 그곳에 이르기까지 감당한 사역은 참 귀한 사역이었지만, 실제로 앞으로 그가 열어야 할 사역의 문이 얼마나 광대한지 미처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주님은 동일하게 인도하십니다. 지금 주님께 순종하여 나갈 때 경험하는 일은 벅차고 기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그 순종들 너머 주님이 예비하는 것들은 어떤 의미인지 얼마나 광대한지 우리는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지금의 작은 순종이 없다면 이후의 어떤 사역도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신뢰합니다. 지금 당장 어떤 결과를 볼 수 없다해도 주님과 동행하며 나가는 하루하루의 순종을 소중히 여기겠습니다. 일상에서 주님과 함께하며 나갈 때 주님이 열어주시는 새 길도 분명히 보고 분명히 분별할 수 있을 것을 믿습니다. 매일의 순종에 더욱 힘쓰는 성도들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