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 이르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베드로가 그들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2-4)
* 이방인의 집에까지 가서 복음을 전한 사실을 알고 할례받은 그리스도인들이 베드로를 비난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베드로의 위치를 생각하면 권위적으로 대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그는 겸손하게 비난하는 자들이 이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합니다. 이 베드로가 예수님과 함께 있을 때 그 혈기가득했던 사람이라고 믿기지가 않을 정도입니다. 그가 가진 이 겸손하고 부드러운 태도는 성령이 그 안에서 역사하고 계시다고 하는 증거일 것입니다. 우리안에도 성령이 계시니 우리도 베드로와 같은 부드럽고 겸손한 태도로 형제들을 대하기를 기도합니다. 교리의 문제로 수많은 교파가 갈리고 심지어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이것은 주님의 방법이 결코 아님을, 성령의 역사도 아님을 또한 알아야합니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는 사는 길로 우리를 부르신 그 부르심에 전심으로 응답하게 하소서.
2, 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19-21)
*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가능성이 있음을 고넬료 사건으로 알게 되었지만, 실제로 이 일은 스데반의 순교로 전 아시아로 흩어진 사람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전하는 자가 있어야 구체적인 구원의 열매가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국면으로 위축된 한 해를 보내며 가장 사모하고 안타까운 부분은 어쩌면 전도와 선교였을 것입니다. 이제 적극적으로 주님이 허락하시는 전도의 영역을 찾고 행하는 역사가 교회 안에서 더욱 풍성하게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주께서 유효하고 광대한 문을 열어놓으셨으니 그 가운데 주의 말씀에 순종하여 나가는 성도들로 채워주소서. 우리가 그 성도가 되게 하소서. 온 세계 만민이, 특별히 우리 주변의 이웃이 이 복음의 소식을 듣고 응답하는 역사가 우리를 통해 일어나게 하소서.
3.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25-26)
* 이방인들안에서 일어나는 구원사건을 분별하기 위해 바나바가 보내졌습니다. 그가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현장을 보고 기뻐하셨지만, 그 일로 인해 동역자가 필요함을 절감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가 불러내어 교회안에서 함께 사역하게 초대한 자가 사울이었습니다. 주의 일을 하는 것은 경쟁이 아닌 협력이고 동역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이루어가시는 역사가 우리 스스로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임을 느낄 때, 함께 동역할 자를 기억나게 하시고 만나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 나라를 가시화하는 일을 함께 해나가는 동역자들이 세워지는 것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연말, 교회마다 새로운 한해를 위해 사람들을 세우는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에 합한 자, 함께 연합하여 복음의 진리를 함께 드러낼 수 있는 동역자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또한 세워진 자들과 주님의 마음으로 연합하게 하소서.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주의 일을 감당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