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1)
* 교회의 지도자그룹은 그 교회가 어떤지 단적으로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인이기도 합니다.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을 보면, 그들안에 성령의 역사가 얼마나 강력하게 임하였는지, 인간적인 경계와 차별, 기대가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음을 웅변적으로 보여줍니다. 유력한 자와 미약한 자, 귀족과 미천한 자, 유대인과 이방인, 심지어 신실한 신앙인으로부터 전직 교회 박해자도 지도자의 위치에 있었으니 안디옥 교회야말로 참으로 복음으로 세워진 진짜 교회라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우리의 교회는 어떤 모습인지 돌아봅니다. 지도자를 세울 때 우리의 기준은 무엇인지 확인하게 하소서. 세상적인 기준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우리 눈에 보기에 좋은 것이 기준이라면 우리 교회는 분명한 복음에서 어긋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정직하게 돌아보게 하소서. 오직 진리 위에 서서 지도자들을 세울 때 더욱 깨어있게 하소서. 세워진 지도자들이 우리 교회의 복음수준을 분명히 드러낼 수 있게 하소서.
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또 다른 시편에 일렀으되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시리라 하셨느니라(2-3,35)
* 어느 교회나 지도자 한 사람을 내어놓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이 훌륭한 안디옥교회에게 지도자를, 그것도 두 사람이나 내어놓아 하나님이 직접 시키시는 일을 감당하라 하셨고, 안디옥 교회는 순종했습니다. 그들이 전한 메시지는 사도들이 이미 전하였던 메시지와 동일합니다(33-35).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이들은 유대인이 아닌 유대적 역사와 믿음을 알지 못하는 이방인들에게까지 이 메시지를 전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 부르심이 우리에게 진정한 도전이 되게 하소서. 주가 부르시어 시키는 일을 위해 우리 공동체의 가장 좋은 지도자를 내어놓게 하소서. 쉽게 열매를 볼 수 없는 일이고 전혀 새로운 차원의 일이라 해도 주님께 순종하여 내어놓는, 공동체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이 친히 행하시는 일을 보게 하소서.
3. 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그것을 버리고 영생을 얻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처하기로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두 사람이 그들을 향하여 발의 티끌을 떨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가거늘(46.51)
* 바울과 바나바는 선교여행중 큰 도전과 변화를 경험하였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복음의 내용이 아니라 복음을 전해야 하는 대상이었습니다. 성경을 잘 알고 있고, 하나님을 잘 안다 했던 유대 민족이 마땅히 이 복음을 받아들여야 할 자들이지만, 이들이 이 복음을 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들은 복음을 이방인들에게 적극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버린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이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 그로 인해 마련된 구원의 길을 거부한 것입니다. 통탄한 일입니다. 우리 자신이 이런 안타까운 유대인과 같지를 간절히 구합니다. 그리고 복음 전도자로서 주님의 복음이 전해지지 않다고 여겨진다면, 누구에게 전해야 할지를 주님께 묻고 순종하게 하소서. 코로나 시대, 마음이 가난해진 이방인, 자기 차례까지 복음전도의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구하고 있는 지체들에게 분명하게 복음의 내용을 전해지게 하소서. 누구도 복음에서 예외된 자가 없으니 누구나 구원의 큰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아무도 제외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