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형들아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그들이 그가 히브리 말로 말함을 듣고 더욱 조용한지라(1-2)
*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자신을 적대시하고 죽이려고 하는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히브리말, 즉 그들 대다수가 알아듣는 언어를 통해 자신의 회심과 사명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알아듣는 언어로 말을 하자 예루살렘에 가득한 유대인들이 귀를 기울이는 장면을 보면서 우리가 전하는 복음은 과연 다른 이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인가 생각해봅니다. 같은 한국어라 할지라도 만약 믿지 않는 이들이 듣고 이해할 수 없다면 소통이 어렵겠지요. 바울의 말은 소통이 되었는데 그들이 그 말을 듣고 분노한 것이 그 증거입니다. 주님, 우리가 세상 믿지 않는 이들과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소통하게 하소서. 그들이 우리가 무엇을 믿는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전할때까지 힘을 다하게 하소서. 비록 그로 인해 그들이 분노할지라도 제대로 전하여 알게 하는데까지 멈추지 않게 하소서.
2.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그들이 듣다가 소리 질러 이르되 이러한 자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살려 둘 자가 아니라 하여(18/21-22)
* 유대인들은 바울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듣고도 듣지 않아서 이방인들에게로 보내졌음을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바울을 죽이고 싶어할만큼 분노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이후 유대인을 분노케 한 이방인들을 향한 복음과 구원소식의 전파, 그로 인해 지금 이 자리에서 일어난 폭동의 모든 원인이 유대인 자신들에게 있다는 바울의 말을 제대로 알아들은 것입니다.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는 이런 파괴력이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바울과 같이 정조준하여 목적을 위해 살아가지 않는다면 우리 삶에서 이런 힘이 나올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어영부영, 주어진 시간을 허비하며 살아가지 않게 하소서. 주님을 향해 분명한 방향전환을 하게 하시고, 삶의 목적과 방향을 분명하게 선언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때로 그것이 다른 이들을 분노케 하고 대적케 한다해도 가야 할 길에서 타협하지 않는 성도되게 하소서
3. ..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이튿날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진상을 알고자 하여 그 결박을 풀고 명하여 제사장들과 온 공회를 모으고 바울을 데리고 내려가서 그들 앞에 세우니라(29-30)
* 걷잡을 수 없는 폭동을 막기 위해 자신에게 채찍질하려고 하는 찰라, 바울은 자신이 로마시민으로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음을 알려 이후 공정한 재판의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말리아 문하생이라는 탁월한 바리새인으로서의 배경이나 출생지파같이 믿음을 왜곡시킬만한 모든 것은 버리기를 마지 않았지만, 중립적인 가치들은 적절하고 지혜롭게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도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들을 어떻게 사용할지 배우게 하소서. 로마 시민권이라는 특별한 권리를 가지고 바울은 이후 로마에까지 다다를 수 있게 된 것을 보면 주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 중 아무 의미없는 것은 없다는 고백을 드립니다. 분별의 영을 주셔서 무엇을 버려야 할지 무엇을 가지고 있어야 할지 언제 무엇을 써야할지 주님께 배우게 하소서. 그리고 허락하신 모든 것으로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구하는데 온전히 사용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