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가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그의 여주인을 멸시한지라(2,4)
* 하늘별과 바다의 모래만큼 셀 수 없는 후손을 주시겠다 하지만, 자기몸으로는 아이를 낳을 수 없으리라 여겼던 사래는 아브람을 설득하여 애굽여인 하갈에게서 아들을 얻고자 했고, 결국 임신은 했으나 멸시를 받는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져 합니다. 인간적인 방법이 개입되면 그것은 결국 고스란히 우리가 받을 수치와 멸시가 됩니다. 주님이 주신 약속을 귀히 여기고 소중히 붙들되 반드시 주님의 방법으로 이루도록 오래 참고 기다리게 하소서. 우리의 조급함이 주님의 역사를 가로막지 않도록 우리를 말리고 제지하셔서 우리의 성급한 열정으로 인해 주님의 역사가 어그러지지 않게 하소서.
2.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 나는 내 여주인 사래를 피하여 도망하나이다 ..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네 씨를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게 하리라(8-10)
* 임신을 했어도 여전히 사래의 여종이었던 하갈은 자신이 보인 여주인에 대한 멸시의 태도로 인해 학대를 받았고 광야로 도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주의 천사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종으로 도망나온 자신이 살 길이 없음을 하갈도 알고 있었고, 주님이 자신을 주목해보실 뿐 아니라(13) 이후 그의 자손이 크게 번성한다고 약속하신다면 못이길 어려움도 없겠다는 결단을 가지고 하갈은 다시 돌아갈 결심을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현실과 미래를 다 보게 하십니다. 주님이 눈을 열어주시면 어렵고 힘겨운 현재를 이길 힘을 넉넉히 받습니다. 주님을 의뢰합니다. 현실이 어려울수록 우리 눈을 열어주소서. 주님이 보여주신 소망을 붙잡고 현실에서 넉넉히 이겨나갈 힘을 얻게 하소서.
3. 하갈이 아브람의 아들을 낳으매 아브람이 하갈이 낳은 그 아들을 이름하여 이스마엘이라 하였더라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에 아브람이 팔십육 세였더라(15-16)
* 사래의 종인 하갈은 아브람의 자손을 얻기 위해 사래에 의해 물건처럼 쓰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광야로 도망가 하나님을 만난 후 돌아와서는 아마도 여전히 사래의 종이었겠지만, 그 관계를 넘어서서 아브람의 아들, 이스마엘을 낳게 되었습니다. 아브람이 하란을 떠난 때가 75세였던 것을 생각하면 하갈을 통해 아들 이스마엘을 낳은 때는 이로부터 11년이 지난 후입니다. 아들은 얻었지만, 주님이 그 아들도 축복해주셨지만, 이후 주님은 13년동안 아브람에게 침묵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모든 실수도 받아주십니다. 그러나 우리 죄악과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일에 대해서는 댓가지불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오래참으심과 긍휼에 대해 우리 의견대로 해도 좋다고 착각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경계, 주님의 인도하심 안에 있는 것이 우리를 진정한 축복된 자녀로 살게 하실 수 있음을 믿습니다. 이스마엘에서 머물지 않게 하소서. 진정한 약속의 아들을 얻을 때까지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